서울옥션, 홍콩서 한국근현대 거장들 작품 130억 어치 출품
서울옥션, 홍콩서 한국근현대 거장들 작품 130억 어치 출품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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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은 세계적인 아트컬렉터가 모이는 홍콩아트바젤이 시작하는 3월 29일(금), 현지시각 오후 4시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H Queen’s) 빌딩 11층에 위치한 SA+ 전시장에서 '서울옥션 제28회 홍콩세일'을 진행한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雷內·馬格利特), 'Le Chant des Sirènes'., oil on canvas,46×38cm, 1953.(사진=서울옥션)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雷內·馬格利特), 'Le Chant des Sirènes'., oil on canvas,46×38cm, 1953.(사진=서울옥션)

2019년 첫 홍콩 경매인 '제28회 홍콩세일'에는 김환기, 이우환, 백남준 등 한국근현대 거장의 작품을 비롯해 낮은 추정가 130억 원, 총 49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김환기와 이우환의 작품은 각각 5점이 출품된다.작가의 주요 소재인 모란과 항아리,고목이 한 화면에 담긴 김환기의 1950년대작 '모란,고목과 항아리(Peony, Old Tree and Jar)'와 바람 시리즈 초기 작품인 이우환의 1986년작'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등 1980년대부터 2010년까지 이우환의 시대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로봇 시리즈 중 하나인 '로봇 서커스-페인트(Robot Circus-Paint)'도 이번 홍콩 경매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또한 한국현대 추상미술작가 서세옥,오수환,이배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해외 작가로는 클로드 모네,르네마그리트, 야요이쿠사마,칼 안드레 등이 홍콩 경매시장을 찾는다.

이우환,(Lee UFan, 李禹煥), 'From Winds'.,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61.8×130cm, 1986.(사진=서울옥션)
이우환,(Lee UFan, 李禹煥), 'From Winds'.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61.8×130cm, 1986.(사진=서울옥션)

1986년에 제작한 이우환(83)의'바람으로부터(From Winds)'는 바람 시리즈 초기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9억~12억 원(HK$ 6,300,000 ~ 8,400,000 / US$ 800,000 ~ 1,100,000)이다.

또한 바람 시리즈 후기 작품인 1991년작 '바람과 함께(With Winds)'는 경매 추정가 1억-1억8천만원(HK$ 700,000 - 1,300,000 / US$ 90,000 - 170,000)이다.

여백과 점 사이의 상호 긴장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013년작 '대화(Dialogue)'는 경매 추정가 한화 기준 3억7천만~6억 원(HK$ 2,600,000 ~ 4,200,000 / US$ 330,000 ~ 540,000)에 출품된다.

백남준,(Paik NamJune, 白南準), 'Robot Circus-Paint'., single-channel video sculpture with three monitors, television and radio casings and various objects, 40 × 125 × 179(h)cm, 2004.(사진=서울옥션)
백남준,(Paik NamJune, 白南準), 'Robot Circus-Paint'., single-channel video sculpture with three monitors, television and radio casings and various objects, 40 × 125 × 179(h)cm, 2004.(사진=서울옥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은 총 2점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로봇 시리즈 중 하나인 '로봇 서커스-페인트(Robot Circus-Paint)'가 출품된다.

텔레비전이 단순히 인간화된 오브제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소통의 기능을 가진 인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억3천만~4억 원(HK$ 1,600,000 - 2,800,000 / US$ 210,000 - 360,000)이다.

또 실크스크린에 TV프레임을 콜라주한 작품 '비디오 소나타 Op. 56Video(Sonata Op. 56)'>는 한화 기준 2천만~3천만 원(HK$ 140,000~200,000 / US$ 18,000 ~ 26,000)이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1913~1974)의 작품 5점이 출품되는데, 1950년대 제작한 출품작 '모란,고목과 항아리(Peony, Old Tree and Jar)'는 작가의 주요 소재인 모란과 항아리,고목이 한 화면에 담겨 있다.

온전한 형태를 보여주는 달항아리와 달리 고목과 모란은 단편적으로 표현했으며,배경은 색을 가득 채워 세 가지 소재와 색감의 조화를 이룬다.

김환기, (Kim WhanKi, 金煥基), 'Peony, Old Tree and Jar'. oil on canvas, 52.8×45.3cm, 1950년대.(사진=서울옥션)
김환기, (Kim WhanKi, 金煥基), 'Peony, Old Tree and Jar'. oil on canvas, 52.8×45.3cm, 1950년대.(사진=서울옥션)

경매 추정가 한화 기준 5억~8억5천만 원(HK$ 3,500,000 ~ 6,000,000 / USD 450,000 ~ 760,000)이다. 이외에도 파란색,붉은색,녹색 등의 다양한 색점이 반복적으로 찍힌 작품 '무제(Untitled)'는 한화 기준 3억~5억원(HK$ 2,200,000 ~ 3,500,000 / US$ 280,000 ~ 450,000)이며,1969년작 '무제(Untitled)'는 한화 기준 8천만~1억2천만 원(HK$ 560,000 ~ 840,000 / US$ 72,000 ~ 110,000)이다.

인간을 소재로 삼아 한국화의 현대화를 추구했던 서세옥(90)의 작품은 1점 출품된다. '사람들(People)'은 흰 바탕에 수묵의 농담을 주어 먹으로 선을 그려 사람의 모습을 표현했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천만~8천만 원(HK$140,000 ~ 560,000 / US$ 18,000 ~ 72,000)이다.

숯의 화가로 알려진 이배(63)의 숯 연작 중 하나인 '불에서부터(Issue du Feu)'도 출품된다.절단한 숯 조각을 나란히 놓아 접합한 후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연마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5천만~8천만 원(HK$ 350,000 ~ 560,000 / US$ 45,000 ~ 72,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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