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아트바젤 홍콩에 갤러리즈 및 캐비닛 섹터까지 대규모 라인업
국제갤러리, 아트바젤 홍콩에 갤러리즈 및 캐비닛 섹터까지 대규모 라인업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1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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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에 갤러리즈 메인 섹터를 비롯해 인카운터스 그리고 캐비닛 섹터에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린다.

'2018년 아트바젤 홍콩 메인 전시장 설치 모습'.(사진=이예진 기자)
'2018년 아트바젤 홍콩 메인 전시장 설치 모습'.(사진=이예진 기자)

권영우의 1980년대 채색 한지 회화 'Untitled'(1985)부터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110820'(2011), 하종현의 ‘접합’ 근작, 이우환의 1995년 ‘조응’ 연작 등 단색화 작가들을 비롯해 올해 4월 말 베를린 바바라 빈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김용익의 'Despair Completed'(1997~2002),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대표하는 김홍석, 함경아, 강서경 등 국내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갤러리 전속작가로 합류한 강서경은 지난해 아트 바젤에서 ‘발로아즈 예술상’을 수상하고, 올해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작가로는 칸디다 회퍼의 'Elbphilharmonie Hamburg Herzog & de Meuron Hamburg X 2016',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Brandy Wine to Laser Red mix2 to Brandy Wine)'(2018), 줄리안 오피의 'Joggers. 4.'(2015), 그리고 5월에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우고 론디노네의 설치작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City in the Sky'. Stainless steel, steel, aluminium acrylic glass, LED lights 400 x 500 x 220 cm, 2019.(사진=국제갤러리)
엘름그린 & 드라그셋, 'City in the Sky'. Stainless steel, steel, aluminium acrylic glass, LED lights 400 x 500 x 220 cm, 2019.(사진=국제갤러리)

더불어 국제갤러리는 매년 아트 바젤 홍콩에서 거장의 대작을 소개하는데, 작년 백남준에 이어 올해는 알렉산더 칼더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시에 국제갤러리는 부스 한편에 마련된 기획전 ‘캐비닛’ 섹터에서 권영우(2017년), 김용익(2018년)에 이어 올해 유영국을 집중 조명한다.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9월 유영국의 개인전을 개최해 작가의 미술사적 맥락을 조명한 바 있다.

또한,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듀오 아티스트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전시장 중앙에 대형 설치작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 섹터에 참가한다.

국제갤러리, 마시모 데 카를로, 패로탕 갤러리가 공동으로 선보이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신작 'City in the Sky'(2019)는 가상의 도시를 설계 및 축소해 뒤집은 형태로, 홍콩과 상해, 런던 등 현대에 새롭게 부상한 세계 금융 중심지에 착안한 작품이다.

국제갤러리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을 아트 바젤 홍콩 ‘인카운터스’ 섹터에 선보이기에 앞서 3월 21일부터 작가의 플라토(2015)에서의 개인전 이후 국내 두 번째 개인전 'Adaptations'를 K2, K3에서 개최한다.

건축과 설치,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관통하며 현대사회에 대한 화두를 제기하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신작 20여 점이 4월 28일까지 전시된다.

칸디다 회퍼, 'Elbphilharmonie Hamburg Herzog & de Meuron Hamburg X 2016'. C-print, 180 x 183.3 cm.(사진=국제갤러리)
칸디다 회퍼, 'Elbphilharmonie Hamburg Herzog & de Meuron Hamburg X 2016'. C-print, 180 x 183.3 cm.(사진=국제갤러리)

한편, 1970년에 출범, 근현대미술을 다루는 세계 정상급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아트 바젤은 매년 홍콩(3월)과 스위스 바젤(6월), 미국 마이애미(12월)에서 열린다.

아트 바젤은 단순 아트페어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신진갤러리를 소개하고 개최 도시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서는 등 예술분야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13년에 시작해 올해 제7회를 맞이한 아트 바젤 홍콩은 아시아부터 유럽, 북미와 남미, 중동, 아프리카까지 세계 전역의 35개국, 242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110820'.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200 cm, 2011.(사진=국제갤러리)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110820'.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200 cm, 2011.(사진=국제갤러리)

아트 바젤 홍콩은 각 갤러리들의 부스를 선보이는 ‘갤러리즈’ 메인 섹터를 비롯해 ‘인사이트’, ‘디스커버리즈’, ‘캐비닛’, ‘인카운터스’, ‘필름’, ‘컨버세이션’ 등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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