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아트프로젝트, 아트바젤 인사이트에 이완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선보여
313아트프로젝트, 아트바젤 인사이트에 이완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선보여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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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313아트프로젝트는 2019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아트 바젤홍콩 인사이트 섹션에 이완의 개인전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의 세번째 시리즈를 소개한다.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완 작가'.(사진=artinfo DB.)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완 작가'.(사진=artinfo DB.)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이완이 집적해온 현대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미디어에 이어 회화로 풀어낸 작업이다.

개인에게 일관된 기준과 역할을 강요하는 사회 구조의 불가항력을 포착하고, 자본주의 체제의 노동과 소비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제기한다.

이 회화 시리즈는 노동의 중요성, 혹은 가치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오히려 한발 물러나 노동과 노동자, 그리고 노동의 결과물 사이에 존재하는 틈을 바라보고 표현한다.

아트 바젤 홍콩에 전시되는 신작은 이완의 회화 시리즈가 포괄하는 무의미한 노동의 관계망에 관객 또한 끌어들이며 한층 심화된 의미를 전달한다.

이완(Lee Wan), 'A Diligent Attitude Towards a Meaningless Thing Series 1-1'.oil on canvas, 162 x 130 cm, 2019.(사진=313아트프로젝트)
이완(Lee Wan), 'A Diligent Attitude Towards a Meaningless Thing Series 1-1'.oil on canvas, 162 x 130 cm, 2019.(사진=313아트프로젝트)

관객은 작가가 유도하는 대로 회화 작업에 대해 대해 아름답다거나, 기존의 보편적 예술의 기준으로 새롭다고 평가하거나, 혹은 미술사적인 형식의 카테고리에 연결시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것들이 애초에 회화 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노동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질문한다.

또, 반대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은 의미 있는 것에 성실하게 살고 있는지 물으며, 궁극적으로 관객들이 작업을 통해 각자의 삶에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기를 바란다.

이완은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이인전에 참여하였으며, 313아트프로젝트 (2015, 2017), 대구 미술관 (2013)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완(Lee Wan), 'A Diligent Attitude Towards a Meaningless Thing Series 1-4-4'.Oil on canvas,162 x 130 cm,2019.(사진=313아트프로젝트)
이완(Lee Wan), 'A Diligent Attitude Towards a Meaningless Thing Series 1-4-4'.Oil on canvas,162 x 130 cm,2019.(사진=313아트프로젝트)

2014년 리움 미술관 선정 제 1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수상했고, 강원 국제 비엔날레 (2018), 프랑스 Les Moulins의 Galleria Contiua 에서 개최된 'Spheres' (2014, 2015), 광주 비엔날레 (2014) 등의 그룹전에 참여햇다.

2019년 성북동에 새로운 공간을 오픈한 313아트프로젝트는 개관전으로 자비에 베이앙, 이어 제여란의 개인전을 열었다. 4월에는 파리의 국립미술관 팔레드 도쿄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플로리앙&미카엘키스트르베르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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