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12억 낙찰...K옥션 3월 경매 낙찰률 71%, 낙찰액 86억 2670만원
이우환, 12억 낙찰...K옥션 3월 경매 낙찰률 71%, 낙찰액 86억 2670만원
  • 김재현
  • 승인 2019.03.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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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3월 20일 오후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된 K옥션(대표 도현순) 3월 경매 결과 낙찰률 71%, 낙찰총액 86억 2670만 원을 기록했다.

경매 최고가 12억에 낙찰된 이우환'바람과 함께'.(사진=케이옥션)
경매 최고가 12억에 낙찰된 이우환'바람과 함께'.(사진=케이옥션)

이날 최고가 낙찰은 이우환의 1987년 작품 '바람과 함께'가 12억 원에 낙찰되며 차지했고, 뒤를 이어 김환기의 '정원 II'가 7억 원, 또 다른 김환기의 작품 '무제'가 5억원에 낙찰되며 뒤를 이었다.

10점이 경매에 오른 김환기의 작품은 1점을 제외한 9점이 낙찰되며, 90%의 낙찰률과 17억 7천여만원의 낙찰총액을 세웠다. 총 9점이 출품된 이우환의 작품도 1점을 제외한 8점이 낙찰되며 89%의 낙찰률과 20억7500만원의 총액을 기록했다.

김환기 작품 중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1958년 작품 '산'으로 2억 원에 경매에 올라 2억9500만 원에 낙찰됐고, 이우환의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은 1979년에 작업한 종이에 과슈 작품 '무제'로 3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 5300만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 '무제'. 종이에 과슈, 1979.(사진=케이옥션)
이우환, '무제'. 종이에 과슈, 1979.(사진=케이옥션)

근현대 부문에서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오지호의 1973년 작품 '아마릴리스'로 12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서면, 현장, 전화의 열띤 경합 끝에 56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오지호 회고전’에 출품됐던 작품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펴낸 '오지호 작품집'에도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고미술부문에서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첩' 는 1억60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2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기산 김준근, '풍속도첩(風俗圖帖)'. 비단에 수묵채색, each 34.8×43cm, 16면.(사진=케이옥션)
기산 김준근, '풍속도첩(風俗圖帖)'. 비단에 수묵채색, each 34.8×43cm, 16면.(사진=케이옥션)

기산 김준근은 1880년대부터 1900년 초기 개화기의 풍속화가로 부산, 인천의 개항장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19세기 후반 당시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재를 많이 그렸고, 이는 근대 개항장에 입국한 서양인들에게 매우 신선해 기념품이나 조선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활용됐다.

기산은 이런 요구에 발 빠르게 적응한 인물로 그의 작품은 대부분 수출화를 목적으로 제작됐고, 이번 출품작 역시 수출을 목적으로 그려진 16점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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