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함의 꽃말 '목련',사진으로 담아내...지용철 개인전
고귀함의 꽃말 '목련',사진으로 담아내...지용철 개인전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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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사진작가 지용철의 개인전이 3월 27부터 갤러리나우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한편의 시로 은유해 표현했다. 또한, 2013년 힘들고 가슴 아팠던 시절 목련꽃을 바라 보며 친근하고 행복했던 감정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지용철, '목련'. 50 x 50cm, pigment print, 2015.
지용철, '목련'. 50 x 50cm, pigment print, 2015.

“가슴 시린 시간들, 눈물의 일상들. 그 때, 목련꽃이 다가왔다. 어머니 한복같이 고운 자태. 가지 끝에 흔들리는 꽃잎은 춤추는 나비이고 갈 곳 잃고 떠도는 나의 마음이었다. 지난 6년, 목련 사진을 담으며 슬펐고, 그리고 행복했다. 내가 목련이고 목련이 나였다. 내 삶의 그루터기에서 꽃피는 목련. 이제 다시 봄을 기다린다.”

그는 2013년 당시 힘들고 가슴 아팠던 시절을 떠올리며, 산책길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목련, 이유 없이 목련을 보는 것이 참 좋았다고 전한다. 당시 바라봄은 친근함이고 행복이었고, 목련사진도 담게 되었다고 한다.

지용철, '목련'. 50 x 50cm, pigment print, 2015.
지용철, '목련'. 50 x 50cm, pigment print, 2015.

2013년 거의 져버린 목련꽃을 담으며 목련촬영이 시작됐다.  작가는 다음해부터 자신도 모르게 목련이 피기만을 기다리게 됐다고 말한다.

목련을 보면 그리운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 느낌을 사진에 담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리움의 꽃이던 목련이, 어느 순간부터인지 목련에게 작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시는 4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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