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현대미술 ‘#보다’전 개막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현대미술 ‘#보다’전 개막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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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어린이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보다’전을 3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보다'. 작품연계활동 모습. (사진=MMCA)
'#보다'. 작품연계활동 모습. (사진=MMCA)

‘#보다전은 어린이의 열린 시각과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관찰하고 느끼며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이다. SNS의 해시태크(#)를 넣은 전시명 ‘#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 ‘보다’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품을 ‘보는 행위’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현대미술의 의미를 생각하고 표현하는 감상의 장을 마련한다.

전시 공간은 ‘보다’의 사전적 의미에서 파생된 ‘살펴보다’,‘되어 보다’,‘해 보다’,‘더 보다’,‘함께 보다’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별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9점을 감상하고 작품과 연계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전시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다'. 작품연계활동 모습. (사진=MMCA)
'보다'. 작품연계활동 모습. (사진=MMCA)

소장품은 김범의 ‘“노란비명”그리기’(2012),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76-2-95-03’(1995), 안규철의 ‘그 남자의 가방’(1993), 이동욱의 ‘그린 자이언트’(2003), ‘돌핀 세이프’(2003), ‘방학숙제’(2003), ‘천하장사’(2004), 세자르 발다치니의 ‘압축(만치니)Ⅱ’(1993), 토마스 스트루스의 ‘관람객 07 피렌체’(2004)를 선보인다.

작품 연계 활동으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술작품 감상 방법을 제안한 가이드 ‘별별 감상법’, 몸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몸으로 그려요’, 일상의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작품으로 만드는 ‘이야기의 발견’, 나의 감정이 담긴 소리로 거대한 추상화를 그리는 ‘노란방’ 등이 마련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가족 모두에게 친근하고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작품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과 더 가까워지고 상상력을 키우며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미술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시 교육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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