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 72억...서울옥션 홍콩 세일, 낙찰률 77.5% ·137억 판매
마그리트 72억...서울옥션 홍콩 세일, 낙찰률 77.5% ·137억 판매
  • 김재현
  • 승인 2019.03.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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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트인포 김재현 기자] 아시아 경매 시장에 처음 등장한 르네 마그리트의 '세이렌의 노래(Le Chant des Sirènes)'가 72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 28회 홍콩세일에서 72억에 낙찰된 르네 마그리트의 '세이렌의 노래(Le Chant des Sirènes)'.(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 28회 홍콩세일에서 72억에 낙찰된 르네 마그리트의 '세이렌의 노래(Le Chant des Sirènes)'.(사진=서울옥션)

29일 오후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H퀸즈 빌딩 11층 서울옥션 상설 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에서 4시부터(현지시간)열린 '제28회 서울옥션 홍콩 세일' 결과 낙찰률 77.5%, 낙찰 총액 한화 약 1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세이렌의 노래(Le Chant des Sirènes)'로 아시아 지역 경매 시장에서는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한화 약 34억 원(HKD 2,400만)에 경매를 시작해 약 72억 원(HKD 5,000만)에 낙찰됐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모네의 작품 '라바크루 센 강변(Bord de la Seine à Lavacourt)'은 한화 약 36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김환기의 작품은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의 1950년대 출품작 '모란, 고목과 항아리(Peony, Old Tree and Jar)'는 작가의 주요 소재인 모란과 항아리, 고목이 한 화면에 담긴 작품으로, 한화 약 5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 'Peony, Old Tree and Jar'.(사진=서울옥션)
김환기, 'Peony, Old Tree and Jar'.(사진=서울옥션)

여백과 점 사이의 상호 긴장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우환의 작품 '대화(Dialogue)'는 약 4억 원에 낙찰됐다. 박서보의 묘법 작품 2점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중 '묘법(Écriture No.060209, No.060227 (2 works)'은 한화 약 7천2백만 원에 낙찰됐다.

김구림의 작품 '음양(Yin and Yang O-S.4B)'도 4천9백만 원에 낙찰됐고, 고영훈의 작품 '꽃인지 나비인지(Whether Flowers and Butterflies)'는 7천2백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약1억4천만 원에 낙찰됐다.

김구림, '음양(Yin and Yang O-S.4B)'.(사진=서울옥션)
김구림, '음양(Yin and Yang O-S.4B)'.(사진=서울옥션)

한편, 서울옥션은 세계적인 컬렉터에게 한국 작품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홍콩 아트바젤(Art Basel Hong Kong) 기간에 맞춰 경매 다음날인 3월 30일부터 SA+ 전시장에서 한국적 미감을 대표하는 색 블루(청색)를 주제로 'BLUE'展을 열 예정이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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