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갤러리 '말'의 뮤즈, ‘앙드레 브라질리에’ 개인전 개최
오페라갤러리 '말'의 뮤즈, ‘앙드레 브라질리에’ 개인전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4.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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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나는 단순함과 조화로움을 사랑한다. 그것은 나에게 공간과 경계의 흥미롭고 균형 잡힌 시상적 감각을 선사한다. 나는 살아있는 ‘생명’과 ‘자연’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의 형태와 열정에 기쁨을 느낀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Au fil de l'eau'. Oil on canvas, 100 × 73cm, 2018.(사진=오페라 갤러리)
앙드레 브라질리에, 'Au fil de l'eau'. Oil on canvas, 100 × 73cm, 2018.(사진=오페라 갤러리)

서울 청담동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표현주의적 요소가 강한 추상회화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열리는 그의 두번째 단독 전시로, 반세기 넘게 축적된 작가 고유의 부드럽고도 단단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샤무르의 한 예술 가정에서 태어난 브라질리에는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서 수학하고, 23세의 나이에 루이 14세가 제정한 ‘프리 드 롬 예술상’ 을 수상하며 유럽 화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독일, 일본, 스위스, 캐나다,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 서울, 홍콩 등 세계적으로 수많은 단독 전과 회고전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브라질리에 작업 여정은 삽화, 도예, 연극 등 다방면의 분야에 영감을 선사했고, 2005년 러시아의 생 페테크부르크 에르미타주 뮤지엄, 2007년 독일의 루드비히 샤를루이스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말, 아내이자 뮤즈인 샹탈, 음악’이란 소재는 그의 시각적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특히,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말’은 배경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거나, 때로는 사람과 함께 등장하면서 동등한 존재의 역할을 한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Chantal aux tulipes'. Oil on canvas, 61 × 46cm, 1972.
앙드레 브라질리에, 'Chantal aux tulipes'. Oil on canvas, 61 × 46cm, 1972.

그의 작품 구도는 단순한 듯 보이지만 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포근한 색채로 표현된 유무형의 실체는 섬세하고 완벽한 하모니로 우리의 시선을 미혹시킨다.

대상의 사실적 묘사 보다는 '절제의 미학'을 통해 재현한다. 이러한 초현실적 풍경들은 관람객들에게 경이로움과 평화로움을 선사하며, 마치 내면 깊은 곳 미지의 꿈을 끌어올리는 듯 한 인상을 남긴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작가의 70년이란 시간의 흐름속에 축적된 이번 작품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자체의 열정과, 빛나는 자유를 갖고 있다. 전시는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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