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가의 세계관, 커뮤니케이션의 구조 시각화...'슈퍼포지션'
두 작가의 세계관, 커뮤니케이션의 구조 시각화...'슈퍼포지션'
  • 김재현
  • 승인 2019.04.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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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란 작가간의 소통 안에 엿보게 되는 통로, 웜홀에 관한 관심이 구상 스케치 및 아이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전시가 막을 올렸다.

BigBang (collaboration SINN, Tim Lewis), 16,5cm x 27,6cm x 14,4cm, 2018.(사진=관훈갤러리)
BigBang (collaboration SINN, Tim Lewis), 16,5cm x 27,6cm x 14,4cm, 2018.(사진=관훈갤러리)

종로구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4월 10일부터 진행되는 'Superposition' SINN(ax)=a TIM(x)전은 물리적 이론으로 연구된 철학적 사고를 기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두 작가의 세계 간,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를 시각화 한 것으로, 협업으로 인한 대화의 갈등, 공감을 통해 파생된 차원간의 전시이다.

'슈퍼포지션'은 두 개 이상의 상태가 동시에 중첩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관찰의 순간에만 특수한 상태가 정의된다. 관찰되고 고려되기 이전엔 명확하게 정의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Somewhere Over The Minkowski´s World, variable size,  welded aluminium, 2018.(사진=관훈갤러리)
Somewhere Over The Minkowski´s World, variable size, welded aluminium, 2018.(사진=관훈갤러리)

작가들은 그것을 볼 때까지 항목이나 물성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자신이 관찰, 고려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따라서 다양한 중첩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바로 이 중첩을 '슈퍼포지션'이라고 지칭한다. SINN(김진언) 작가는 독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작가로 알루미늄 표면을 색채로 채워 넣고 날카로운 도구로 수없이 긁어내는 작업을 반복해 금속재료가 지닌 견고함과 광택효과를 증대시켜, 보는 각도에 따라 환상적인 형상을 연출한다.

Superposition, 100cm x 120cm (collaboration SINN, Tim Lewis) 2018-2019.(사진=관훈갤러리)
Superposition, 100cm x 120cm (collaboration SINN, Tim Lewis) 2018-2019.(사진=관훈갤러리)

Tim Lewis는 영국 출신으로 관객들이 스스로 기계를 작동시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하고 제작하는 작가이다. 아이디어와 도안, 전기동력 등 생명력 없는 차가운 기계를 만들어내지만 그의 작업은 인간적이조 유머러스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는 5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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