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 40주년 기념전, '40년, 새로운 창을 열다' 개최
선화랑 40주년 기념전, '40년, 새로운 창을 열다' 개최
  • 아트인포(artinfo)
  • 승인 2017.10.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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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1977년 겸재 정선의 작품이 사고 싶어 끼고 있던 다이아 반지를 팔았던 일화로 유명했던 고 김창실(1935∼2011) 회장이 비포장도로였던 인사동 길에 선화랑을 개관한지 40년이 됐다.

정영주, 'Dusk 15924'. 97 x 145cm, Paper on canvas, Aclylic, 2015.
정영주, 'Dusk 15924'. 97 x 145cm, Paper on canvas, Aclylic, 2015.

70년대 중반까지 인사동은 고서점이나 고미술상의 거리로 알려져 왔다. 이곳에 선화랑을 개관한 이후 2003년 선 아트센터를 신축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당시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미술계의 처지도 별 다를 바 없던 상태였던 시기였다.

5층 규모의 대규모 전시관을 개관할 당시 김창실 회장은 "문화 사업은 이윤 추구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에요. 장사를 앞세우면 오래 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작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부침이 심한 미술계에서 김창실 회장의 대를 이은 2세대 경영 전면에 나선 원혜경 대표가 40주년을 맞아 전통의 기반 위에 힘을 모아 새로운 창을 열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고정수, '느리게 사는 즐거움 속에-1'. 55 x 55cm, 한지 부조, 2017.
고정수, '느리게 사는 즐거움 속에-1'. 55 x 55cm, 한지 부조, 2017.

10월 11일부터 11월 4일까지 1, 2부로 나뉘어 꾸려지는 전시 '40년, 새로운 창을 열다'에는 지속적인 국내외 활동과 오랜 시간 독보적인 화업을 일구어온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원로작가 및 선 미술상 수상 작가들의 특별전이 펼쳐진다.

또한 현재 선화랑과 긴밀하게 작업해 오고 있는 주요 중견 및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다양하고도 밀도 높은 작품들을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1부 전시에는 곽훈, 구자승, 김구림, 김영재, 김형근, 변종하, 서승원, 원문자, 이규선, 이숙자, 이종상, 이종혁, 장리석, 하종현, 황영성, 황용엽 작가의 작품이 걸린다.

또한 선 미술상 수상 작가들인 고정수, 김병종, 김영원, 박은선, 오용길, 이두식, 이석주, 이이남, 임효, 황주리의 작품도 볼 수 있다.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화랑 전관에서 열리는 2부 전시에는 구자동, 김명식, 김성호, 김승희, 김재학, 김정수, 문형태, 박영희, 박현웅, 송지연, 심영철, 안광식, 이길우, 이정지, 장지원, 전명자, 정영주, 정우범, 정일 작가의 대표작품들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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