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를 담은 정감어린 이야기 조각, 심성규 초대 展
가족애를 담은 정감어린 이야기 조각, 심성규 초대 展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4.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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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따뜻한 희망의 이야기를 담는 조각가 심성규 작가가 5월 1일부터 ‘아빠의 꿈’ 전시 타이틀로 장은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The 팬 - Family'. 브론즈, 대리석, 90 X 35 X 47cm, 2019. (사진=장은선 갤러리)
'The 팬 - Family'. 브론즈, 대리석, 90 X 35 X 47cm, 2019. (사진=장은선 갤러리)

그는 오랫동안 인물상을 통해 가족애를 기반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심 작가가 표현하는 복수의 인물상은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근간이 된다. 다양한 조형공간을 연출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시켜 단란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의 정서를 이야기로 들려준다.  

이번 전시에서 심 작가는 발전된 가족상을 선보인다. 초기의 단란한 입상의 가족상에서 보다 자유로운 구성작품으로 변모했다. 인물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이로부터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연관없을 것 같은 조각들을 따라 시선을 옮겨보면 긴장감은 사라지고 상상력을 자극해 새로운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조각들이 조형공간과 관계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삶의 단편을 보는 듯 하다. 

또한, 작가가 의도한 인물의 왜곡된 신체적 비례에서 가정이나 사회에서 우뚝 존재하는 스타로서의 인간상을 느낄 수 있다.

'항해 -오아시스'. 브론즈, 40 X 32 X 45cm, 2019. (사진=장은선 갤러리)
'항해 -오아시스'. 브론즈, 40 X 32 X 45cm, 2019. (사진=장은선 갤러리)

거인과 같은 우상, 버팀목이 되는 가장의 모습은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는 이러한 작품을 이질적인 재료의 조합을 통해 완성한다. 돌과 브론즈는 부조화의 조화라는 역설의 논리를 도출해내며 낯설음의 이면에서 더 풍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심성규 작가는 서울 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청년조각심포지엄 공모전 당선, 단원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작가는 현재 시립조각회, 한국조각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5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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