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비전 및 주요과제 밝혀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비전 및 주요과제 밝혀
  • 김재현
  • 승인 2019.05.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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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미술관 운영 시스템 구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증진을 통해 한국 대표 미술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세계적 미술관으로 성장하겠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사진=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사진=대구미술관)

취임 2주차를 맞이한 대구미술관 최은주(56) 관장은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 대구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구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수집, 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 기본 기능의 충실도를 높여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미션 및 비전을 재설정하고 대구미술관의 30년, 100년 후의 미래 가치 개념을 포함하는 발전 계획을 단기(2019~2021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19~2028) 단계별로 설정했다.

또한, 국내 국공사립 미술관간의 정보 공유 및 전시 공동기획, 소장품 교류 등 협력시스템 구축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한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배가시켜 궁극적인 ‘미술문화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선도적인 전시·교육 기획으로 미술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21세기 비전을 확립·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시 기획 회의’와 ‘교육 기획 회의’를 설치하여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발의, 진행상황, 평가를 일관성 있게 시행함으로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구조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미술관의 체계적이며 환류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근대미술 요람인 대구의 역사적, 지형적 중요성을 재발굴하고 작고작가 및 원로작가에 대한 발굴 및 재평가 작업을 통해 대구 근현대미술사의 정립을 추구한다. 뿐만 아니라 소장품을 기반으로 상설 전시를 구축하며, 연간 2회 주제별, 시대별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장품 1만점을 목표로 소장품의 전략적인 수집을 위한 단기(2019~2021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19~2028년) 계획을 수립하고 필수불가결한 수집대상을 파악해 그에 따른 근대 및 현대 작품 리스트를 작성해 체계적 수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소장품 연구 계획을 수립하여 연구와 연구결과물 발표의 장으로서 전시, 교육, 학술 프로그램과 다각도로 연계하는 유기적 체계를 도입한다.

수장고 관리 및 작품 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존을 위한 과학적 작품 보존 시스템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품 자료수집 단계부터 전시기록 및 반·출입 기록, 수복기록 등 모든 정보의 정확한 이력관리제를 실시한다. 작품관리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자문으로 최적의 미술품 상태를 유지하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마련한다.

세계적 미술관으로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및 개발로 인적 교류와 물적 교류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구 미술문화를 세계 도시들과 연계해 풀어보는 전시 및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대구미술관에서 인큐베이팅 된 청년작가들의 도전적인 예술실험들을 국내외적으로 소개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수교기념 및 문화협정 체결 계기 해외 전시를 기획하고, 점점 증가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해 대구 미술, 대구의 청년 미술의 세계화를 지원한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촉진시키는 통합 웹사이트 및 온라인 서비스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미술문화 관련 콘텐츠의 자원 발굴 및 제작을 촉진시키고, 자원을 공유해 확산시키며 아카이빙에 이르는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해 대구미술문화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한다.

또한 미래의 문화 향수자인 어린이들이 미술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경직된 미술관 경험이 아니라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미술을 체험하고 미술 언어로 소통함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예술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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