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옥션, 5월 경매에 유명 화가들의 선면화 대거 출품
에이옥션, 5월 경매에 유명 화가들의 선면화 대거 출품
  • 김재현
  • 승인 2019.05.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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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부채에 그림을 그린 것은 화선(畵扇), 글씨를 쓴 것은 서선(書扇)이라고 하며, 본래 단오절에 맞추어 부채를 선물하는 선조들의 풍습이 있었다.

의재 허백련, '송림'.(사진=에이옥션)
의재 허백련, '송림'.(사진=에이옥션)

또한 그 부채에 그림을 그려 선물함으로써 그 마음과 정성이 배가되었다. 훌륭한 선면화들은 함부로 들고 다니기가 아까워 처음부터 쓰지 않고 귀물(貴物)로 애장하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주)A옥션이 5월 9일부터 진행하는 경매에 좀처럼 보기 힘든 유명 화가들의 선면화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심을 끈다.

조선 후기 최초의 미술교육원인 서화미술원의 강사진과 1기 졸업생 등 우리 근대 화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사진(심전 안중식, 소림 조석진)과 1기 졸업생(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소정 변관식, 심산 노수현, 묵로 이용우 등)과 동시대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등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이 모두 모인다.

유산 민경갑, 산정 서세옥, 일랑 이종상, 이왈종 등 현대 화가들의 작품도 출품됐으며,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들도 포진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호랑이 그림의 대가 우석 황종하, 남농 허건, 희원 이한철, 김형근, 전광영, 권순철 등 다양한 회화 작품들도 함께 출품된다.

구본주, '갑오농민전쟁'.(사진=에이옥션)
구본주, '갑오농민전쟁'.(사진=에이옥션)

또한, 오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을 맞아 리얼리즘 조각의 대가 구본주 작가의 죽창을 내리 찍는 역동적인 자세 '갑오농민전쟁' 작품도 출품된다.

경매는 오는 5월 9일에 시작해, 1부(Part-1) 고미술은 15일(수) 오후 2시부터, 2부(Part-2) 근현대미술, 서예, 조각, 판화는 16일(목) 오후 2시부터 마감한다. 경매의 응찰 및 낙찰은 에이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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