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헌 교수의 갤러리 스케치] 'Dreamer-이상을 꿈꾸는 자'
[정병헌 교수의 갤러리 스케치] 'Dreamer-이상을 꿈꾸는 자'
  • 정병헌
  • 승인 2019.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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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병헌 교수] 시간의 기억을 잊은 채 조각을 붙이고, 떼어내며, 자신의 의지를 시험했던 작가는 우리에게 삶의 가치에 관해 묻고 있다.

'올미아트스페이스에 설치된 작품과 함께한 김성복 작가'.(사진=artinfo DB.)
'올미아트스페이스에 설치된 작품과 함께한 김성복 작가'.(사진=artinfo DB.)

무엇을 생각한다거나, 어떤 대상을 마주할 때, 그에 대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가격의 높고, 낮음 보다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추억이나, 의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그것은 삶의 다양한 경험에 의해서 형성된 나름의 기준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꿈의 가격' 전시에서 조각가 김성복은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인지 '삶의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원형의 반사체 위에 올러진 세가지 형상(걷는 사람, 염주, 부처)을 통해 바람불어도 가야한다는 의지와 함께, 소망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작가의 삶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꿈 수저'로 금수저, 은수저...'로 구분 짓는, 사회현상에 대한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쳤던  "금 나와라. 뚝딱" 은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의 수저"로 변신하며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다시 한번 주문을 외친다.

'올미아트스페이스에 설치된 김성복 작가의 '꿈의 가격'.(사진=artinfo DB.)
'올미아트스페이스에 설치된 김성복 작가의 '꿈의 가격'.(사진=artinfo DB.)

"다 잘될거야. 뚝딱!"

꿈에 가격을 부여한다면 어느 정도일까? 손 닿을 곳에 가지를 내려 돈으로 꽃을 피운 나무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며, 이번 전시에서 전하고자 하는 함축된 메시지인 것이다. 전시는 5월 8일부터 6월 3일까지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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