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 대거 빠진 크리스티 홍콩 5월 경매... 관전 포인트는?
한국작가 대거 빠진 크리스티 홍콩 5월 경매... 관전 포인트는?
  • 김재현
  • 승인 2019.05.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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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매 경매마다 19~20명 이상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던 크리스티 홍콩(Christie's Hong Kong) 5월 경매에 6명만이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KAWS, 'ARMED AWAY'.(사진=크리스티)
KAWS, 'ARMED AWAY'.(사진=크리스티)

5월 25일~26일 양일간 상반기 '20세기 & 동시대 미술(Asian 20th Century & Contemporary Art)와 '혁신가들(ICONOCLAST)_20세기 모던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 이브닝 경매'를 진행한다.

이브닝 경매 최고가 작품은 중국 근대 미술의 거장 자오 우키(Zao Wou-Ki)의 세폭화 'Triptyque 1987-1988'로 한화 약 180억~225억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 작품은 1980~90년 사이 작가가 완성한 7개의 독보적인 세폭화 중 하나로, 이 중 2점 만이 시장에 소개돼 작품의 희귀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양 작가의 작품으로는 대중적 이목을 끌고 있는 카우스(KAWS)의 대작 'ARMED AWAY(223.2×503cm)가 추정가 18억~24억에 출품됐다.

또한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아일랜드 출신의 기하학적 회화가 인상적인 션 스컬리(Sean Scully), 제2의 피카소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 출신 현대 미술 작가 조지 콘도의 작품이 나온다.

백남준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사진=크리스티)
백남준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사진=크리스티)

이번 크리스티 홍콩의 상반기 경매의 특징은 한국작가들 다수가 사라진 점이다. 최근 2~3년 동안 진행된 홍콩 경매에는 19명 이상의 작가들 특히, 블루칩으로 불리는 작가들 외에 한국에서는 낮선 이름의 신진작가들이 대거 출품됐었다.

이에 대해 경매 관계자는 "지난 3월 홍콩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한국 작가들이 저조한 실적으로 한국 작품에 대한 크리스티 측의 평가가 저조한 상태이고, 확실히 낙찰이 될 수 있는 작품들만 수급한 것 같다"고 전했다.

5월 25~6일 진행되는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경매에는 이성자 화백의 '무제'가 1억 5천만~3억원, 이우환의 '대화(Dialogue)'가 4억 2천~7억 2천만원, 백남준의 '라이트 형제'가 5억 7천만~8억 2천만원에 나온다.

ZAO WOU-KI, 'Triptyque 1987-1988'.(사진=크리스티)
ZAO WOU-KI, 'Triptyque 1987-1988'.(사진=크리스티)

또한, 데이 경매에는 김환기, 김창열, 전광영, 강형구 등 중진 작가와 함께 판자촌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정영주의 'Choya 205'가 한화 2천5백~5천만원, 민정연 작가의 'Hibernation'이 5백~7백만원에 출품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 홍콩은 5월 25일 '혁신가들(ICONOCLAST)_20세기 모던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 이브닝 경매'를 진행한다.

이 경매는 '혁신가들(ICONOCLAST)'를 주제로 기존 문화적 관습과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동서양 젊은 작가 작품 18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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