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9곳' 14번째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한국의 서원 9곳' 14번째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 강옥선
  • 승인 2019.05.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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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강옥선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 도산서원'.(사진=문화재청)
'경북 안동, 도산서원'.(사진=문화재청)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Inscribe)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문화재청은 3년 전인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새롭게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경북 안동, 병산서원'.(사진=문화재청)
'경북 안동, 병산서원'.(사진=문화재청)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았다.

본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오는 6월 30일~7월 10일 아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경남 함양. 남계서원'.(사진=문화재청)
'경남 함양. 남계서원'.(사진=문화재청)

한편, 2019년 5월 현재 대한민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황은 1995년 12월 9일 '석굴암·불국사', 1995년 12월 9일 '해인사 장경판전', 1995년 12월 9일 '종묘', 1997년 12월 6일 '창덕궁', 1997년 12월 6일 '화성', 2000년 12월 2일 '경주역사유적지구', 2000년 12월 2일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2007년 7월 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자연유산)', 2009년 6월 30일 '조선왕릉', 2010년 7월 31일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2014년 6월 22일 '남한산성', 2015년 7월 8일 '백제역사 유적지구', 2018년 6월 30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 1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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