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 '건초더미' 1315억 낙찰...작가 최고가 경신
클로드 모네 '건초더미' 1315억 낙찰...작가 최고가 경신
  • 김재현
  • 승인 2019.05.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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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건초더미(Meules)'가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1억 1070만 달러(한화 약 1315억)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경매 기록은 '꽃이 핀 벚나무'로 8470만 달러였다.

'14일 오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되는 모네의 '건초더미'.(사진=Sotheby's)
'14일 오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되는 모네의 '건초더미'.(사진=Sotheby's)

14일 오후 뉴욕에서 개최된 소더비 인상주의&현대미술(IMPRESSIONIST & MODERN ART) 이브닝 경매에 나온 모네의 건초더미는 6명의 입찰자가 8분여 동안 응찰을 진행한 끝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 고객이 1,315억에 응찰하며 새 주인이 됐다.

이 작품은 지난 1986년 경매에 나와 약 30억원에 낙찰됐던 그림으로 이번 경매에는 낮은 추정가 약 654억에 경매에 나왔다.

1890년 제작된 '건초더미'는 50세가 된 그해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의 대표작인 '올랭피아(Olympia)'가 미국 컬렉터에게 팔리자 모금을 통해 다시 사들여 프랑스 박물관에 기증했던 작품이다.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건초더미(Meules)'. 1890.(사진=Sotheby's)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건초더미(Meules)'. 1890.(사진=Sotheby's)

모네는 빛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탐구한 화가다. '건초더미' 시리즈는 하루의 다양한 시간, 계절, 날씨에 걸쳐 다양한 빛과 대기의 변화를 묘사하기 위해 한 주제를 반복했던 모네의 초기작이다.

건초더미 시리즈 25점 중 개인 컬렉터가 보유한 것은 이 작품을 포함해 8점뿐이다. 나머지 17점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시카고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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