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한미우호 명소로 탈바꿈
개관 1주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한미우호 명소로 탈바꿈
  • 강옥선
  • 승인 2019.05.22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강옥선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지난해 5월 22일 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 이하 공사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2018년 11월 존스 홉킨스 대학교 SAIS(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 방문 모습'.(사진=문화재청)
'2018년 11월 존스 홉킨스 대학교 SAIS(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 방문 모습'.(사진=문화재청)

지난 1년간 약 8,300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현지에 사는 미국인 관람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워싱턴 현지탐방 명소로 뚜렷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조선은 1882년 미국과 수교하고 1889년 주미공관을 설치했으며, 공사관은 이후 16년간 외교활동의 중심무대가 됐다.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건물의 소유권은 일제로 넘겨졌으며, 이후에는 민간인에게 양도되어 건물 형태의 큰 변화 없이 오랜 세월을 견뎌왔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기 자주 독립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공사관 매입 필요성을 느끼고 당시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해 2012년 10월 재매입했다.

정밀실측과 국내외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한 약 30여 개월에 걸쳐 복원과 재현 공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해 5월 22일 한미수교일에 맞춰 전시관 형태로 개관했다.

공사관 개관 당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미국 정부·의회 인사와 당시 공관원들(박정양, 이상재, 장봉환)의 후손 등이 방문했다.

현재는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과 현지 거주 북한이탈주민들, 국회의원, 공직자, 기관과 단체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19세기말 워싱턴 D.C.의 외교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역사적 건물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알려지면서 하버드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관계자들 등 공사관을 찾는 현지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