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작품' 7억 7천...K옥션 5월경매 82억 6천만원 기록
유영국 '작품' 7억 7천...K옥션 5월경매 82억 6천만원 기록
  • 김재현
  • 승인 2019.05.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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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 유영국(1916~2002) 화백의 '작품'이 7억 7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2일 진행된 K옥션 5월 경매에서 유영국 화백의 '작품'이 낙찰되고 있다'.(사진=케이옥션)
'22일 진행된 K옥션 5월 경매에서 유영국 화백의 '작품'이 낙찰되고 있다'.(사진=케이옥션)

미술품 경매사 K옥션(대표 도현순)이 22일 오후 4시부터 신사동 사옥에서 진행한 5월 경매 결과 낙찰률 74%, 낙찰총액 82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유영국의 '작품'으로 7억7000만원에 낙찰됐고, 뒤를 이어 박수근의 '귀로'가 5억원에 경매를 시작, 서면, 현장, 전화의 경합 끝에 6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현재 퐁피두 메츠 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는 이우환의 작품은 7점이 출품되어 그 중 6점이 판매 됐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마련한 '불교섹션'도 21점 중 19점이 낙찰되며 90%가 넘는 낙찰률을 기록했다. 

근현대 부문에서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정창섭의 1984년 작품 '닥 No. 84071'로 8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열띤 해외 전화경합 끝에 6배에 가까운 4700만원에 낙찰됐다.

또 다른 정창섭의 1991년 작 '묵고 No. 91202'도 2000만원에 경매를 시작, 무려 55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이건용의 작품 'The Method of Drawing'은 6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600만원,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도 2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팽팽한 경합 끝에 2배가 넘는 5400만원에 낙찰됐다.

박수근, '귀로'.(사진=케이옥션)
박수근, '귀로'.(사진=케이옥션)

6억8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작품 '귀로'는 그의 여느 작품과 같이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표면에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색을 사용하여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임에도 따뜻한 마음과 돌아가고픈 고향의 정취와 정경을 담아낸 박수근의 수작 중 수작으로 서면, 현장, 전화의 경합 끝에 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2007년 보물 제 1518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2억원에 낙찰됐다. ‘원각경(圓覺經)’ 이라고도 불리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대승불교의 근본이 되는 경전으로 조선 중기 이후, 승려들이 강당의 중급 과정에서 불교 경론을 연구하던 사교과(四敎科) 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다.

'시왕도'.(사진=케이옥션)
'시왕도'.(사진=케이옥션)

총 열 두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석가모니와 열두 보살이 묻고 답한 것을 각각 한 장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불교학 및 서지학 분야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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