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시선으로 녹여낸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
예술가의 시선으로 녹여낸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
  • 아트인포(artinfo)
  • 승인 2017.11.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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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이종상, 김선두, 김지원, 김근중, 황주리, 최낙정 등 국내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작가 40명이 매년 독도를 방문해 직접 스케치하고, 그려낸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김선두, '독도-작은리조트'. 145× 112cm, 장지에 분채, 2017.
김선두, '독도-작은리조트'. 145× 112cm, 장지에 분채, 2017.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은 4번째 동해 독도 특별기획전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전은 11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1,2,3 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선두 교수가 미술감독을 맡으면서 독도에서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의 진경 시리즈로 그 예술적 영역을 넓혔다. 진경(眞景) 시리즈는 조선시대 겸제 정선이 중국의 풍경화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우리 강산을 직접 발로 다니며 눈으로 담아 낸 풍경화에서 그 뜻을 가져왔으며, 죽은 고전의 단어가 아닌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 미술가들이 직접 독도를 마주 대하고, 그 진(眞)을 그려낸 살아있는 그림이라고 한다.

유난히 아픈 역사의 영토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독도는 가장 아픈 손가락 중에 하나다. 그 아픈 것을 숭고함으로, 기록의 가치를 진경이라는 예술로 승화시킨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는 감탄을 강요하 듯 난무하는 블록버스터 미술전의 홍수 속에서 오랜만에 울림이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독도-화가의 비행'. 57× 103cm, oil on linen, 2017
김지원, '독도-화가의 비행'. 57× 103cm, oil on linen, 2017

이 단체의 이함준 이사장은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와 무용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노래하고 표현한다면 동해와 독도가 우리 생활 속에 숨 쉬는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훌륭한 공연과 예술작품으로 동해와 독도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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