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응집 리얼리즘’ 극사실주의 대가 구자승, 60년 화업 조명
‘힘의 응집 리얼리즘’ 극사실주의 대가 구자승, 60년 화업 조명
  • 왕진오
  • 승인 2017.1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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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구자승(76)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힘의 응집 리얼리즘'이 11월 22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구자승, '여름 어느날'. Oil on canvas,  162.0x130.3cm,  2017.
구자승, '여름 어느날'. Oil on canvas, 162.0x130.3cm, 2017.

절제된 구성 및 구도, 소재의 집중화, 동양화의 여백 개념에 근거한 그만의 독특한 비움의 표현은 이 시대가 만들어낸 사실주의 작가인 그의 시그니처라 볼 수 있다.

구 작가의 작품에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적인 사유를 옹호하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드러난다. 그는 화폭에 많은 공간을 즐겨 도입하는데 이는 동양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 개념에 근거한다.

구자승, '꽃이 있는정물'. Oil on canvas,   91.0x72.7cm, 2017.
구자승, '꽃이 있는정물'. Oil on canvas, 91.0x72.7cm, 2017.

마치 조선 백자의 문양 없는 표피처럼 지극히 단순하며 간결한 이미지는 시간이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순간을 극대화하는 데서 비롯된다.

프랑스 미술 비평가 호제뷰이어는 "구자승의 그림은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것 같은 감상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 속의 오브제들이 한평생 동안 어떻게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되어 왔는지 경험하게 해준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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