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공예' 주제, 우란문화재단 '율동감각'전 개최
'공간과 공예' 주제, 우란문화재단 '율동감각'전 개최
  • 진오성
  • 승인 2017.1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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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진오성 기자]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11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2017년 우란기획전 '율동감각'을 우란문화재단 내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개최한다.

2017년 우란기획전 '율동감각'전시 전경.(사진=우란문화재단)
2017년 우란기획전 '율동감각'전시 전경.(사진=우란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공예(품)가 그 쓰임과 형태에 있어서 생활 공간과 어떻게 연관지어 형성되었고, 기능과 조형성이 만들어져 왔는지를 ‘공간과 공예’라는 주제로 풀어내고자 한다.

전시에는 전통 공예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여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가구 디자이너의 가구(이정혜), 전통적 미감을 재해석한 현대 공예가들의 작품(김민수, 양병용, 이정섭, 이현정, 최정유)이 함께한다.

또한, 전통 건축에서 찾을 수 있는 미감을 조형적 원리로 풀어내는 시각예술가의 영상(홍승혜, 이지아)과 오브제(이은우), 사운드 작품(박승순), 그리고 전통 장인의 자취를 따라 그 길을 따라가는 보유자 및 전통 공예 이수자(김부섭, 유진경)들의 전승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 미감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생활 영역의 공간이 어떻게 채워지고 구성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작가는 공예 분야의 김민수, 김부섭(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이수자), 양병용(목가구), 유진경(중요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 이수자), 이정섭(목가구), 이정혜(가구 디자이너), 이현정(목가구), 최정유(디자이너)와 시각예술 분야의 박승순(사운드), 이은우(오브제), 이지아(영상), 홍승혜(영상) 총 12명으로 구성되고, 서승모(사무소효자동 소장)가 전시 공간디자인을 맡아 한옥의 특성을 좌식생활에 주목해, 단차의 요소로 해석한 공간을 선보인다.

좌식생활에서 오는 눈높이에 맞춰진 평상에 가구들을 배치함으로서 입식생활의 차이점을 보여주고자 했고, 조명 및 그림자를 통해 공간과 가구들의 실루엣을 강조하여 차경의 효과를 주고자 한다.

생활 영역인 공간을 채우고 구성해 가는 모습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기본 가치일 것이다. 우란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있는 동시대 생활 공간에서 서로의 역사를 살피고 취향을 찾으며, 이를 일상 너머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우란기획전은 전통 공예를 재조명하고, 발굴 소개하여 전통 공예의 지속과 저변 확대를 취지로, 2015년에는 식문화를 다룬 ‘나누는 상, 담는 그릇’, 2016년에는 전통길쌈을 소개한 ‘평립: 규방의 발견’을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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