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AO NENGZHI(짜오넝즈), ‘얼굴에 담아낸 삶과 사회에 대한 태도’
ZHAO NENGZHI(짜오넝즈), ‘얼굴에 담아낸 삶과 사회에 대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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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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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진오성 기자]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 짜오넝즈가 자신의 신작과 함께 구작을 선보이는 자리를 2008년 11월 19일에서 12월 2일까지 마련했다.

'짜오넝즈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짜오넝즈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인간성에 의해 숨겨졌던 본성을 흐트러진 붓 자국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그의 작품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상처, 그리고 삶과 사회에 대한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

짜오넝즈(Zhao Nengzhi)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의 작품에 주 소재로 삼아 상처, 그리고 삶과 사회에 대한 태도를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 얼굴들은 근심스럽고 우울하며 비뚤어진 존재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5년 이후 자오는 ‘적색기’(Red Period)로 지속적인 새로운 작품들을 생산해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사람의 내면에 담고 있는 관심사를 그려내고 있는데, 사회 속에 현상들에 대하여 인간의 모습을 대비해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직면하게 되면서 현대 인간들이 겪는 심리적 내면의 상황을 거친 붓 터치로 완성시키고 있다.

짜오넝즈의 작업은 최근 중국 현대 화가들이 그려내는 일반 적인 주제가 아닌, 사람 자체를 다루기 때문에 다소 의외의 작품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러나, 이점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성장기 에 느낀 중국의 변화되는 모습은 너무나도 급변하는 시기로서 중국 문화 혁명 이후의 개혁 개방시기와  80년대 대학 시절의 서양의 철학과 사상이 자신의 의식 속에 녹아 있는 것을 그대로 담으려 했다"고 말한다.

짜오넝즈, '몽유스리즈1 (somnambulism Series1)'. 169x139.5cm, Oil on Canvas, 1995 .
짜오넝즈, '몽유시리즈1 (somnambulism Series1)'. 169x139.5cm, Oil on Canvas, 1995 .

이는, 그의 말대로 90년대 이후, 중국의 가치 관념이 상업적으로, 아니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관이 성립되고 변화가 반복되어 지는 경험을 통해 외부에서 가치관을 새롭게 변화 시켜야 하는 인간의 압박감이 자신의 작품에 투영이 된 것으로 이해를 해달라고 한다.

사회의 변화로 인한 인간 본성의 굴절을 담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작업관에 있어서 현재의 가치관도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 지고 있는 과정이고, 현재의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표면적인 것과 정치적인 사안을 자신은 주제로 삼고 심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에게 그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작품으로 바라봐 주기를 희망하는데,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심미안으로 선입견을 가지기 보다는 예술가의 작업을 감상 한다는 단순한 관점만이 뇌리에 남아 있기를 기대한다.

2005년 적색기(Red Period) 이후  그는 성도 지방에서 북경으로 이사를 해오면서 자신의 환경이 변화된 것을 작품 속에 투영하고 있는데, 그것은 베이징의 현대화된 도심 사회가 급변화 되는 것을 작품 속에 속도감 있는 화면의 구성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하려고 한다.

이것이 예전에 비해 더욱 날카로워진 붓 터치와 감정의 이입을 보여주는 그의 작업으로서 , 젊은 세대의 존재적 리얼리티를 표현하기위해 사진으로 포착된 피사체들을 또 다시 과장하고 변형해 자신의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짜오넝즈, '분홍색 꿈 (Pink Dream)'. 123x108.5cm, Oil on Canvas, 1995.
짜오넝즈, '분홍색 꿈 (Pink Dream)'. 123x108.5cm, Oil on Canvas, 1995.

그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돌출된 얼굴의 피부는 젊은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근심을 얽혀있고 흐트러진 붓 자국들을 통해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를 암시한다.

인물은 왜곡되고 순수한 육체가 된다. 인간성에 의해 숨겨졌던 동물성이 완전히 노출되고, 심리적 박탈감 상태에 놓이게 되며, 몸은 본연의 신체를 드러낸다. 그들은 소외감과 거리감을 드러내는데, 감상자의 감각이나 감정에 대한 자극이자 도전을 표현한다.

짜오넝즈, '身体NO。22 (Body No.22)'. 210x350cm, Oil on Canvas, 2008.
짜오넝즈, '身体NO。22 (Body No.22)'. 210x350cm, Oil on Canvas, 2008.

작가 짜오넝즈는 스촨미술학원 졸업후 현대 청두와 베이징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당컨템포러리 아트(북경),제트아트센터(상해)에서의 개인전과 2008년 뉴욕 차이나 스퀘어,스위스 아트시즌스 갤러리,그리고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의 개인전을 전개하였다. 또한, ‘시차–중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힘(스페인 마기아트갤러리)와,’사회주의적 현실주의를 넘어(조선일보미술관),관도미술관등에서의 그룹 기획전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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