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진오성 기자] 이우환, 오수환, 마크 퀸, 줄리안 슈나벨의 작품이 자크 륄만의 쿠션 의자가 놓인 공간에 배치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빛을 발할까?

가나아트가 현대 디자인 가구의 토대를 마련한 20세기 모더니즘 및 아르데코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DECO, DECOR, DECORUM'전을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아르데코를 대표하는 장 뒤낭(Jean Dunand, 1877∼1942)의 칸막이(가리개)와당대 신흥 부유 계층의 인기를 끌었던 에밀 자크 륄만(Émile-Jacques Ruhlmann, 1879∼1933)의 쿠션 의자,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와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1896∼1967)의 단순미가 돋보이는 책상과 의자가 소개된다.
록펠러(Rockefeller)의 뉴욕 아파트를 디자인한 장 미셸 프랭크(Jean M. Frank, 1895∼1941)의 U형 테이블은 현대 테이블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고 유진 프린츠(Eugène Printz, 1889∼1948)의 작품들은 특히 나무를 다루는 기법이 돋보인다.

여기에 실존주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1901∼1966)가 지속적으로 작업한 별이 조각된 등과 그의 동생 디에고 자코메티(Diego Giacometti,1902∼1985)의 사이드 테이블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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