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12월 13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총 166점, 약 110억 규모의 미술품이 나온다.
특히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권진규(1922-1973)의 테라코타 작품 '불상'이 출품된다. 권진규의 작품 중 불교와 관련된 작품으로는 출품작을 비롯해 목조 '여인입상'과 '보살입상', '춘엽니', '비구니', '가사를 걸친 자소상' 등이 있는데,작가의 작품들은 특정 도상에 구애 받지 않고, 그의 의지대로 제작된 특징을 갖는다.
이 작품은 197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이 시기의 작품 제작은 작가에게 있어 ‘구원에의 염원’이 중요한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처를 소재로 하여 테라코타로 제작한 '불상'은 삼산형 보관과 얼굴,상반신의 신체 표현은 미륵보살을 닮았고, 옷 주름과 수인,결가부좌 자세는 부처를 닮았다.
또한 간결한 표현이 돋보이면서도 안정된 신체 비례와 자세, 온화한 표정이 특징이다. 권진규의 '불상'은 경매 추정가 2억-3억원에 출품되며 이번 경매에 유일하게 출품되는 조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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