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강화도 조약'외 조일외교문서 4건...추정가 별도문의
경매에 나온 '강화도 조약'외 조일외교문서 4건...추정가 별도문의
  • 왕진오
  • 승인 2017.12.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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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2017년 마지막 경매를 12월 13일 오후 4시부터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 서울옥션블루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서) 외 조일외교문서 4건'.(사진=서울옥션)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서) 외 조일외교문서 4건'.(사진=서울옥션)

이번 경매에는 총 166점, 약 110억 규모의 미술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총 91점의 고미술품이 출품되는 경매에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출품작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서)외 조일외교문서 4건'은 보통 '강화도 조약'이라고 불리는 '조일수호조규'문서를 포함해 19세기 말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5종의 조약서 원본이다.

1876년 2월, 강화도에서 체결된 후 부산과 원산, 인천이 각각 개항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후 조선의 문호가 개방된 시발점이 된 조약이다.

조약 체결 시 공문은 '한문본', '일본문', '일문의 한문 번역본' 3부를 갖추었는데, 이후 양국에서 나눠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조약의 내용이 담긴 체결서를 현재 '규장각'이 보관하고 있으나 그것은 사본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일문본'과 '일문의 한문 번역본' 원본으로,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사회적 혼란기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에서 발견되어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귀한했으며, 체결서 원본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원본은 현 소장자인 일본 거주 재일교포가 해당 문서를 일본 현지에서 접한 후 구매해 30여년 동안 개인적으로 소장하다 출품을 결정한 것을 알려졌다. 경매 추정가는 별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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