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 진오성
  • 승인 2017.1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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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진오성 기자]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출간된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예술)’에 선정됐다.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은 조선시대 선비와 같은 삶을 살았던 당대 모두가 인정하던 안목 혜곡 최순우의 진면목과 함께 최순우와 관계 맺고 성장해온 필자 33명의 삶을 통해 해방 무렵부터 최순우가 세상을 뜨기 전 우리 문화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최순우가 살던 성북동 집을 시민들의 후원으로 보전(혜곡최순우기념관)하고 있는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에서 2017년 7월 발간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최순우는 우리나라 박물관의 발전을 이끈 ‘박물관인[Museum man]’이다. 회화, 도자기, 공예 등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며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전시를 개최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전시인 '한국국보전'을 시작으로 '한국미술이천년전', '한국미술오천년전' 등을 성공적으로 열어 우리 문화를 세계로 알렸다.
 
한편, 전통을 계승하는 예술가를 지원하고 격려하며 현대미술, 건축, 미술비평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활동하며 김환기, 장욱진, 김수근, 이경성, 이구열 등 문화계 인사와 폭넓은 교유 관계를 맺었다.
 
개성시립박물관에서 시작하여 국립중앙박물관 4대 관장을 지내기까지 후배 박물관인들 – 정양모, 지건길, 이건무, 박영규, 이형구, 이원복 등 –을 이끌었고, 이들은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재위원 등 다방면에서 우리 문화계의 중추로 활동했다.

또한 간송 전형필, 호림 윤장섭, 호암 이병철, 동원 이홍근 등 수장가들과 교유하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경제개발 시기를 겪으며 빼앗기고, 훼손되는 문화재를 지켜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교양도서로 가치가 높고 국민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도서’를 세종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에는 10개 분야 220종의 책을 선정하였으며, 예술 분야에서는 '그가 있었기에-최순우를 그리면서' 외 13종이 선정됐다.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에 보급된다.
 
한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사무국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선정을 기념해 2017년 개최한 '최순우를 사랑한 예술가-그가 있었기에' 전시(후원: 서울시) 도록을 책 구매자에게 배포한다. 책 판매수익금은 최순우 옛집 보전기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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