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17년 온라인·추상 작가 활성화로 948억 어치 판매
서울옥션, 2017년 온라인·추상 작가 활성화로 948억 어치 판매
  • 왕진오
  • 승인 2017.1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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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2017년 한 해 동안 47회 경매를 통해 총 948억3900만 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9일 오후 4시 10분부터 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서울옥션X대구신세계'경매에서 6억 2천만원에 낙찰된 천경자의 '여인'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11월 9일 오후 4시 10분부터 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서울옥션X대구신세계'경매에서 6억 2천만원에 낙찰된 천경자의 '여인'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서울옥션은 2017년에 서울, 홍콩, 부산과 대구에서 다양한 기획 경매를 꾸렸고, 의미있는 경매 기록을 만들게 된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저평가된 다양한 장르의 '국내 근대 작가 재평가'를 통해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Stag'가 5월 28일 홍콩에서 진행된 제22회 서울옥션 홍콩 세일에서 6억 6000만 원에 팔리며 작가 레코드를 경신했으며, 장욱진, 이응노, 권진규 등의 다양한 현대 작가들도 좋은 기록을 보유하게됐다.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홍콩세일에서 김환기의 'Morning Star'가 작가의 구작 시리즈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사진=서울옥션)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홍콩세일에서 김환기의 'Morning Star'가 작가의 구작 시리즈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사진=서울옥션)

또한 홍콩시장에서 김환기와 단색화로 양분되던 한국 미술이 김창열, 오수환 등 다양한 추상작가로 그 범위가 확대된 것 또한 주목을 받고있다.

여기에 투자가치가 높은 유명 작가의 해외 작품과 희소가치가 높은 한국 고미술품의 꾸준하 인기도 미술품 경매시장 활성화에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캐주얼 온라인 옥션 하우스 '서울옥션블루'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낙찰총액 143억을 돌파하며, 새로운 판로 확대에 기여했고, 오디오, 피규어, 명품, 디자인 가구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통해 미술 시장의 대중성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했다.

5월 28일 저녁 홍콩 그랫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홍콩 세일에서 백남준의 'Stag'가 낙찰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옥션)
5월 28일 저녁 홍콩 그랫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홍콩 세일에서 백남준의 'Stag'가 낙찰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옥션)

한편, 서울옥션은 2018년 미술품 경매 시장에 대해 상설 전시장 오픈, 한국 작가의 적극적 프로모션을 통한 '홍콩시장 확대'와 한국 근대 작가 재평가를 본격화시켜 세계 미술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김환기 및 단색화 주요 작가의 다양한 시대별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고미술, 조각품 등 합리적 가격의 미술 작품에 대한 투자 확산과 온라인 미술 시장의 대중 참여도 확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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