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미술이 가진 아름다운 감동을 모두와 나누렵니다”
빅뱅 탑 “미술이 가진 아름다운 감동을 모두와 나누렵니다”
  • 왕진오
  • 승인 2017.12.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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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 큐레이터로 나선 탑 "젊은 컬렉터로서 취향과 감성을 공유하고 싶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세계 양대 경매사인 소더비가 중국 미술시장 공략을 위해 아시아 팝 아이콘 빅뱅 탑(최승현, 29)을 객원 큐레이터로 임명하고 서양 및 동양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이브닝 경매 #TTTOP을 오는 2016년 10월 3일 오후 6시 30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 작품을 설명하는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 작품을 설명하는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추정가 약 9천만 홍콩 달러(한화 약 130억 원)에 달하는 28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일본의 저명한 컬렉터인 유사쿠 마에자와가 소장한 낮은 추정가 43억 원대의 장미쉘 바스키아의 '보병대'가 출품되어 눈길을 모은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TTTOP 설명회에 함께한 빅뱅 탑은 "젊은 사람이 기획한 경매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하지만 미술애호가가 보는 관점과 취향을 글로벌 경매시장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작품 속에 담긴 개념과 철학이 얼마나 새로운지, 아름다움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들여다보고자 작품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서양 세션에는 앤디 워홀(Andy Warhol), 조지 콘도(Gerge Condo), 루돌프 스팅겔(Rudolf Stingel), 지그마 폴케(Sigmar Polke)와 같은 경매 시장의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들과 스타 작가인 조나스 우드의 회화 작품 2점도 함께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소더비 경매에 나온 작품과 함께한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소더비 경매에 나온 작품과 함께한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아시아 섹션에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백남준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1988) 대작과 정상화의 '무제 97-3-26'과 고기타 토무, 박진아, 허샹위 그리고 사이코 모코토 등 일본 및 한국 중국의 신진 예술가들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경매 작품 선정에 대해 탑은 "서양 미술의 거장 리히터도, 바스키아도 선택했지만, 단순한 마음엣 선택을 했다. 갖고 싶은 것 우리 집에 걸었으면 하는 작품들을 눈여겨봤다. 또한 동양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도 선정했다. 특히 김환기 작품을 경매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며, 출품되는 작품은 미국인 위탁자에게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더비 경매 출품작과 함께한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소더비 경매 출품작과 함께한 빅뱅 탑.(사진=왕진오 기자)

탑은 싱가포르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개최된 '아이 존' 아시아 현대미술 전시회에서 아트 큐레이터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15년 양혜규의 리움 삼성미술관 전시회에 그의 소장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 판매대금 일부는 아시아 신진 예술가를 후원하는 아시아 문화위원회(ACC, Asian Cultural Council)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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