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무지개 빛을 띤 조각들 위로 귀여운 모양의 악어가 등장한다.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모습은 조각가 장수빈이 'Follow the Rainbow'란 타이틀로 진행하는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사)한국조각가협회 코사스페이스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전시에는 작가 주변인들의 꿈을 주제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각이 선보인다.
다양한 돌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이야기는 꿈을 향해 가는 일은 닿지 않는 무지개 위를 오르려 하는 일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사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발 닿을 수 없는 무지개 위에 오르는 일, 구름처럼 잡히지 않을 것을 좇아가려 하는 행동은 어쩌면 엉뚱한 일을 하는 듯 보이는 현실의 우리를 상징한다.
장수빈 작가는 "항상 꿈을 꾸는 사람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한다.
작품들에 등장하는 구름, 악어, 별, 달, 고래,오름, 검은무지개 등은 꿈을 이루려는 대상들에게 항상 떠오르는 단어로서 작가가 설정한 제목이기도 하다.
장수빈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졸업 이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 Life of Crocodile'전 등의 개인전과 고양조각가협회전, 흙과 사람들 전, I dream 자선전, 100인의 떼 조각전, 성신조각회 전 등의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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