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집계, 국내 미술시장 규모 3,965억...작품거래 33,348점
2016년 집계, 국내 미술시장 규모 3,965억...작품거래 33,348점
  • 왕진오
  • 승인 2017.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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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2016년 기준 '2017 미술시장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를 작품거래 가격 기준 3,965억(전년대비 1.6% 증가), 작품거래 수 기준 33,348점(전년대비 17.4% 증가)으로 집계했다.

'2017 대구아트페어 전시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2017 대구아트페어 전시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이번 조사는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37개), 경매회사(12개), 아트페어(47개)와 공공영역인 건축물미술작품,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미술관(223개)의 운영 현황, 작품판매 및 구입 현황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이다.

화랑 시장 규모는 작품거래 가격 기준 2015년 대비 10.3% 감소한 총 2,158억 원며, 작품거래 수는 27.3% 증가한 12,524점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간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판매한 화랑 수가 전년대비 6.3% 증가한 21.6%를 차지한 반면, 전체 화랑 작품판매 규모의 90.5%를 차지했던 10억 원 이상 매출규모의 화랑이 3% 줄어들어 87.5%로 나타났다.

'서울옥션 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서울옥션 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아트페어 시장 규모는 작품거래가격 기준 2015년 대비 62억 원 증가한 736억 원이며 아트페어 수는 47개로 전년대비 6개가 늘어나 전체 아트페어 수와 작품거래 금액 모두 2008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아트페어 작품거래 금액 기준 평균 금액은 전년대비 4.7% 감소했는데 이는 아트페어 작품거래 금액 규모가 2015년 대비 9.2%가 증가한데 비해 아트페어 수는 14.6%가 증가한 때문으로 보고있다.

'연도별 주요유통영역 시장 규모 추이'.(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연도별 주요유통영역 시장 규모 추이'.(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경매 시장 규모는 작품 거래가격 기준 2015년 대비 29.8% 증가한 1,278억 원, 작품거래 수는 15.6% 증가한 15,411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품판매 규모에서는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경매회사의 매출(수수료 등)은 전년대비 14.7% 감소했고 지출은 2.0% 증가했다.

항목별 재정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던 작품판매 수수료 수입이 66.8%로 감소했고, 전체 지출의 40%를 넘지 않았던 경매 사업비 비율이 61.8%로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7 서울아트쇼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2017 서울아트쇼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주요 유통영역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화랑은‘15년 51.3%에서‘16년 41.2%로, 점유율이 10.1%p 줄어들었고, 아트페어는 19.8%에서 21.5%로 1.7%p, 경매는 28.9%에서 37.3%로 8.4%p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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