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아트] "팬더곰이 쿵푸를?" 역발상으로 빛 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클릭아트] "팬더곰이 쿵푸를?" 역발상으로 빛 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 왕진오
  • 승인 2018.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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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쿵푸 팬더의 주인공 캐릭터 '포'는 팬더 곰 특유의 둥글둥글한 외모에 게으른 성격으로 가지고 있는 반면, 어마어마한 쿵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슈렉'은 괴물이지만 친절해서, 무섭고 위험한 전통적인 야수들과는 구별된다.

'2016년 4월 서울시립미술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설명회'.(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4월 서울시립미술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설명회'.(사진=왕진오 기자)

드림웍스의 캐릭터들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가지는 전형적인 특징을 재미있게 비틀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할 수 있다.

또한 드림웍스 영화의 주연과 조연들은 저마다 다양한 특징이 놀라운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는데, 여기에 희극적인 요소와 극적인 긴장이 더해져 이야기가 풍성해 진다.

드림웍스 아티스트들이 2008년에 '쿵푸팬더'를 만들 때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애니메이터들은 전문 지식을 갖추고 각 동물이 가진 독특한 신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쿵푸의 움직임과 자세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둥글둥글한 팬더 곰이 쿵푸를 한다는 설정 때문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더욱 커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시를 꾸린 지엔씨미디어(GNC Media) 측은 “주인공 '포'가 쿵푸를 익히는 과정을 만들어내기 위해 실제로 드림웍스 아티스트들이 쿵푸를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6년 4월 진행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4월 진행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드림웍스 영화 속 캐릭터의 성격과 겉모습이 그럴 듯하게 실재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내기 위해 영화감독, 작가, 성우, 비주얼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시각 효과 아티스트, 의상 디자이너 등 많은 이들이 협력했다.

그 창의력의 결정체가 바로 드림웍스 영화 속 캐릭터로 탄생했다. 2016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전시장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마다가스타는 고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과 최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해 완성된 영화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황금기 때 만들어진 만화들은 단순한 동작 위주의 익살스러움을 표현하고는 했다.

마다가스타를 만든 아티스트들은 캐릭터의 형태를 뒤틀었다가 다시 본래의 형태로 재빠르게 되돌려 놓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캐릭터의 극적인 동장과 그에 따른 효과를 전한다.

'2016년 4월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쿵푸팬더 대형 조형물'.(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4월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쿵푸팬더 대형 조형물'.(사진=왕진오 기자)

드림웍스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 '개미'(1998)부터 '쿵푸팬더3'(2016)에 이르기까지, 400 점이 넘는 작품을 소개하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에는 콘셉트 드로잉, 스토리보드, 모형, 마스크, 약도, 사진, 포스터, 채색 원화 등 대중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드림웍스 아카이브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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