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아트] 미술관을 영화관으로 변신시킨 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
[클릭아트] 미술관을 영화관으로 변신시킨 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
  • 왕진오
  • 승인 2018.0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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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탐 크루즈, 니콜 키드먼, 잭 니콜슨 등 최고의 배우들이 펼친 명연기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마치 영화를 제작하는 대형 스튜디오에 들어온 듯 한 공간이 압권이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세기 최고 영화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대표적 에스에프(SF)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Stanly Kubrick, 1928∼1999)의 영화 제작의 모티브와 그의 삶의 궤적으로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꾸며졌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과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그리고 독일영화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9 스탠리 큐브릭 전'이 2015년 11월 29일부터 막을 올렸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이 전시는 스탠리 큐브릭이 '롤리타',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으로 블랙코미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장치의 오렌지',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큰 파장과 함께 수많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친 전설 같은 천재 영화감독의 삶을 볼 수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 중, 국내에서 정식 개봉된 작품은 '풀 메탈 자켓'과 '아이즈 와이드 셧' 단 두 작품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에 대한 덕후까지 생길 정도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전시장에는  그의 주요 작품 속 주요 장면을 재현한 전시공간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일반 관람객들이 그의 작품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마니아들에게는 그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 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촬영 현장을 담은 미공개 사진과 그가 실제로 사용했던 영화 촬영 카메라, 가면, 의상, 조형물, 촬영 소품 그리고 감독의 자필 메모가 담긴 각본 등 총 1000여 점에 이르는 자료가 영화 거장의 실체를 확인시켜준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스탠리 큐브릭전'.(사진=왕진오 기자)

2004년 최초로 기획된 스탠리 큐브릭 전은 독일, 호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브라질, 폴란드, 캐나다, 멕시코 등 총 11개국의 13개 주요 도시를 돌며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전시는 2016년 3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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