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한, 테이프 드로잉을 통해 시각적 실재에 대한 질문 던져
찰리한, 테이프 드로잉을 통해 시각적 실재에 대한 질문 던져
  • 왕진오
  • 승인 2018.0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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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재미작가 찰리한(45)이 테이핑을 이용한 도형 드로잉 작업을 1월 17일부터 강남구 신사동 2GIL29 GALLERY(이길이구 갤러리)에 펼쳐 놓는다.

찰리한, 'A Still Cut Image from video ‘line+beep on beach II’, 3’00, 2017.(사진=2GIL29 GALLERY)
찰리한, 'A Still Cut Image from video ‘line+beep on beach II’, 3’00, 2017.(사진=2GIL29 GALLERY)

찰리한은 그 동안 사진, 영상, 설치 작업들을 통해 정체성, 공간성, 문화성에 대한 이슈를 선보였다. 최신 작에서는 테이핑을 이용한 도형 드로잉으로 실제공간의 표면에 선과 면으로 해체되어 구축된 공간을 드러낸다.

이 도형은 보는 사람들의 시점에 따라 도형이 완성되기고 하고, 해체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실재로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현실이 아니면서도 현실로 경험되는 가상의 것들이 실제를 규정하려는 오류를 지적함과 동시에 시각적 실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찰리한 작가는 "나의 탐구는 실제에 개입된 가상의 역할이 주는 현실을 제어하는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에 주목한다. 사진 혹은 영상이 담고있는 이미지는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광경을 포착한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1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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