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협회, “양대 경매사 미술시장 육성에 적극 동참해야”... 상생 통해 미술 시장 육성필요
화랑협회, “양대 경매사 미술시장 육성에 적극 동참해야”... 상생 통해 미술 시장 육성필요
  • 왕진오
  • 승인 2018.0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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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화랑끼리 서로 장사를 방해하지 않는 전속작가 제도와 전문화된 윤리강령이 필요하다."

'2017년 6월 진행된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세미나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2017년 6월 진행된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세미나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이화익 (사)한국화랑협회회장이 14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사)한국화랑협회와 (사)한국미술협회가 공동주최한 미술인 정책 세미나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에서 화랑이 미술품 유통의 중심축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화익 회장은 "해외미술시장 개척에 있어서, 과거에 비해 화랑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화랑에서 전시를 해도 작품 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아트페어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아트페어는 몇 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이 들고 해외 아트페어는 몇 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비용을 들인다고 해서 몇 작품 팔린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화랑들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경우에, 화랑과 경매회사가 서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미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6월 열렸던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세미나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2017년 6월 열렸던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세미나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그 예로 지난 2005년부터 홍콩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에 우리 작가를 소개한 사례를 들었다. 홍콩의 경우는 경매사들이 작가와 직접 접촉을 하는 것 보다는 화랑을 통해서 작가 발굴과 작품 거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화익 회장은 "한국의 경우도 서울옥션과 K옥션 등 양대 경매사들이 화랑과 경쟁관계의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경매사와 화랑이 같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우리 작가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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