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베이커리, 달항아리로 보는 '우리 도자 이야기 : 두개의 달'전 개최
프린트베이커리, 달항아리로 보는 '우리 도자 이야기 : 두개의 달'전 개최
  • 왕진오
  • 승인 2018.0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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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한국의 문화재로 달항아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대호 중 백자대호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양구, ‘달항아리’, 45.5x50cm, 백자대호.(사진=프린트베이커리)
양구, ‘달항아리’, 45.5x50cm, 백자대호.(사진=프린트베이커리)

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신년 연휴를 맞이해 1월 25일부터 2월 18일까지 프린트베이커리 주요 매장인 삼청플래그십스토어, 한남플래그십스토어, 신세계부산센텀시티점,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대호전(大壺展)'을 진행한다.

백자대호는 한국의 토양에서 만들어내기 어려웠던 흰 도자, 그리고 세계적으로 찾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도자기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백자대호가 주목 받는 이유는 대호 안에 “술이불작(述而不作)”의 정신이 깃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된 창작은 옛 것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태어난다는 공자의 말 술이불작처럼, 예술은 우리의 일상적 삶의 연속 가운데 나타난다.

석철주, ‘달항아리’, 56x56cm, Korean ink acrylic on board.(사진=프린트베이커리)
석철주, ‘달항아리’, 56x56cm, Korean ink acrylic on board.(사진=프린트베이커리)

우리 도자 이야기 : 두개의 달 展은 도자기가 갖는 미학적 아름다움과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변용해 낸 원화 작품을 통해 전통미학의 현대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전시이다.

조선 달항아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최초 사기장인이자 중요무형문화재 105호의 백산 김정옥,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디자이너 JW앤더슨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항아리를 만든 도예가 양구.

수차례 노화랑에서 전시하며 20여년 넘게 달항아리만을 제작하는 강민수,미니멀리즘적인 현대미술을 달항아리 안에 녹여내며 전통적이면서 창조적인 항아리를 선보이는 권대섭,분청으로 빚은 항아리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보름달 뒤 어둠으로 가려진 달의 다른 모습처럼 개성 있는 항아리를 빚는 변승훈의 항아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영훈 작'.(사진=프린트베이커리)
'고영훈 작'.(사진=프린트베이커리)

사실과 실재의 경계를 허무는 극사실주의 달항아리를 그리는 고영훈,기교가 더해지지 않은 순수한 미감과 백색에서 우러나오는 청아한 멋을 달항아리 그림에 담아내는 석철주, 한지를 찢어 생애에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전병헌.

도자기의 빙열,즉 도자기 겉표면 자연스레 갈라진 빗금을 통해 보편적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최영욱,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안료를 사용해 대호처럼 큰 항아리 원화를 선보이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대표 김영석,명암이 깃든 작품 안에 주변의 환경과 대상을 유기적으로 투영하는 작가 김형곤이 달항아리 원화 작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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