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시카고 어린이박물관 '하트 앤 서울' 특별전에 선보여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시카고 어린이박물관 '하트 앤 서울' 특별전에 선보여
  • 왕진오
  • 승인 2018.0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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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를 개발하고 해외보급에 나선다.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사진=국립민속박물관)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전시·체험상자인 한국문화상자'.(사진=국립민속박물관)

한국문화상자는 한국문화의 체험적 이해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상자에 담아 국외에서 이용하게끔 제작한 일종의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지난 1월 27일 오전 11시(현지시간)시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특별전 ‘하트 앤 서울(Heart and Seoul)’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한국문화상자는 지난 2012년 국립민속박물관 문화다양성 사업인 ‘다문화 꾸러미’의 일환으로 개발한 한국문화꾸러미 ‘안녕 대한민국’의 해외 보급용 버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축적된 민속 생활사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실물자료를 담아 맥락있는 전시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한국문화상자는 사랑방, 안방, 한복, 한글, 놀이, 소리 등 6개의 주제 상자로 구성됐다.

다양한 한복과 쓰개류를 입어볼 수 있는 한복상자, 놀이를 통해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한글상자, 제기와 공기, 팽이 등 놀이가 담겨있는 놀이상자, 판소리 등 국악을 들을 수 있는 소리상자 등은 직접 만지고 들어보고 입어보는 등 체험이 가능한 체험상자이다.

한국문화상자에는 한복은 물론 서안, 정자관, 노리개 등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실물자료 74건 509점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문화상자는 1월 27일 시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문화 특별전 ‘하트 앤 서울(Heart and Seoul - Growing Up in Korea,자랑스러운 한국 어린이들)’ 개막식에서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활용을 시작한다.

'시카고어린이박물관 Heart & Seoul 전시 체험 장면'.(사진=국립민속박물관)
'시카고어린이박물관 Heart & Seoul 전시 체험 장면'.(사진=국립민속박물관)

‘하트 앤 서울’은 한국의 아파트, 학교, 태권도, K 팝스타 스튜디오 등 한국 어린이들의 일상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게끔 구성된 어린이 눈높이의 체험형 전시이다.

2014년 휴스톤 어린이박물관에서 제작, 브루클린 어린이박물관 등 미국 내 8개의 어린이박물관의 순회전시 개최 후 올 1월
에 순회전시의 마지막으로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이다.

한편, 한국문화상자는 2월 10일부터 시카고 한인문화센터로 옮겨져 전시 기간동안 전시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측은 시카고 어린이박물관과 시카고 한인문화센터 그리고 시카고 지역의 8개 관련 단체가 협력해 이루어지는 이번 한국문화상자 활용 교육을 통해 시카고의 주류 사회는 물론 입양아 그리고 한국 교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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