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서울옥션, '홍콩에 전시·경매 공간 구축, 강남 사옥 신축' 등 전략적 마케팅 나서
20주년 서울옥션, '홍콩에 전시·경매 공간 구축, 강남 사옥 신축' 등 전략적 마케팅 나서
  • 왕진오
  • 승인 2018.0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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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술시장에 한국미술 본궤도 올리는 공격적 행보 시작◆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20년 전 서울옥션을 만들었을 당시에도 시장 상황이 열악했다. 가장 어려운 시기마다 새로운 일을 만들고, 진행했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광화문 인근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서울옥션 20주년 기념 설명회에 함께한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5일 광화문 인근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서울옥션 20주년 기념 설명회에 함께한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5일 광화문 인근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설립 20주년 및 홍콩 시장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설명회에서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 부회장이 밝힌 그간의 소회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사를 발족시킨 서울옥션은 올해 '강남사옥'과 '홍콩 경매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 한국 미술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체 구성, 경매 시스템 강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한국미술을 글로벌 미술시장의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2월 8일 홍콩 센트럴 H 퀸즈 빌딩, 11층에 꾸려지는 서울옥션 홍콩 전시장 'SA+'는 한국 미술을 해외 미술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홍콩 센트럴 H 퀸즈 빌딩에 생기는 'SA+'조감도.(사진=서울옥션)
홍콩 센트럴 H 퀸즈 빌딩에 생기는 'SA+'조감도.(사진=서울옥션)

홍콩에서 1년에 두 번 정도 경매만 진행하는 것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에 고민을 하고, 마련한 공간인 'SA+(에스에이플러스)'는 개관전시로 이우환과 쿠사마의 2인전을 8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 빌딩에는 글로벌 갤러리들의 지점이 모여 있어 한국미술이 뒤쳐지지 않는다는 콘셉을 보여줄 수 있고, 미술품 외에 공예품이나 세미나 등 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공간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옥경 대표는 "10년 전 홍콩시장 진출을 하면서 현지 호텔을 빌려서 경매를 진행했는데, 프리뷰와 경매만 하는 비용이 막대하게 들었다. 홍콩에 경매 외에도 한국 작가 소개를 주력할 수 있는 상설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매사에서 전시를 한다는 것에 화랑들이 오해가 있을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한국작가를 소개하지 못하면, 서울옥션의 존재 의미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나아트 외에 우리와 제휴할 수 있는 많은 화랑들과 연계해서 저평가된 한국작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교두보를 꾸린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오픈 예정인 서울옥션 강남사옥 조감도'.(사진=서울옥션)
'2018년 10월 오픈 예정인 서울옥션 강남사옥 조감도'.(사진=서울옥션)

또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인근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강남 사옥을 올해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강남사옥은 평창동 본사를 중심으로 보다 접근성 있는 위치에서 경매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옥션 온라인경매 회사인 (주)서울옥션블루의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옥션 메인 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서울옥션 메인 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한편, 서울옥션은 3월 147회 미술품 경매와 홍콩 SA+ 오픈 경매를 시작으로 4월 부산 경매, 5월 홍콩세일, 6월 148회 미술품 경매, 9월 149회 설립 20주년 기념 경매, 10월 대구경매, SA+2회 경매, 11월 25회 홍콩 진출 10주년 기념 경매, 12월 150회 미술품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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