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출입금지됐던 여의도 지하벙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
일반인 출입금지됐던 여의도 지하벙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
  • 아트인포(artinfo)
  • 승인 2017.10.19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비밀스런 지하공간 3곳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1970년대 만들어져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으로, 냉전시대 산물이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전시장으로 변신한 여의도 지하벙커'.(사진=서울시)
'전시장으로 변신한 여의도 지하벙커'.(사진=서울시)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10월 19일 목요일 오전 11시 20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지하에 위치한 SeMA 벙커의 개관식을 개최한다.

서울의 ‘유휴 지하공간’(SeMA 벙커, 경희궁 방공호, 신설동 유령역) 개방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민을 포함한 서울시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안전총괄과와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주관 하에 지난 1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SeMA 벙커는 연면적 871㎡로 전시장 및 역사갤러리외에도 사무실과 기타 운영에 필요한 제반 시설들을 갖추도록 조성됐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개관과 동시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과 관리를 맡으면서 ‘SeMA 벙커’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다. 개관기획전으로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국의 근현대화 과정에 주목하는 전시 '여의도 모더니티'(2017. 10. 19. ~ 11. 26. 양아치 기획)를 선보인다.

4팀으로 구성된 11명의 참여작가(강예린, 진종헌, 신경섭, 김남수, 이나현, 유빈댄스, 송명규, 윤율리, 이유미, 조인철, 박정근)가 여의도에 대한 수직과 수평, 과거와 현재의 시선들이 교차하는 장면을 구성하며 새로운 방식의 힘을 탐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