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술품 총 거래액 1,900억, 출품작 28,512점, 서울옥션 95억, K옥션 739억
지난해 미술품 총 거래액 1,900억, 출품작 28,512점, 서울옥션 95억, K옥션 739억
  • 왕진오
  • 승인 2018.02.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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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서 거래된 미술작품을 한 눈에 정리해볼 수 있는 단행본 '2018 작품가격'이 출간됐다.

'2007~2017 낙찰총액'.(자료=(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07~2017 낙찰총액'.(자료=(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서 펴낸 '2018 작품가격'에는 2017년 국내 경매사에서 거래됐거나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세계 주요 경매사에 출품된 국내 작가들의 작품가격 정보 중 엄선된 약 9,000개가 도판과 함께 수록됐다.

'2018 작품가격'에 소개된 작품가격 정보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거래된 국내 작가 29,000여 건의 작품가격 중 객관적으로 검증된 기록이다.

단행본을 출간한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4개 도시에 조사팀을 구성해 경매·아트페어·개인전·단체전 등 여러 경로에서 작품가격 실태를 조사해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한 해 동안 거래된 주요 작품가격 이력을 한 곳에 묶어 단행본 형식으로 발행해 미술시장 흐름을 집약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2018 작품가격'에는 2017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의 낙찰총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20순위 작가의 작품가격을 집중 분석한 ‘KYS 미술품가격지수’를 포함하고 있어서 컬렉터나 미술시장 연구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이번 '2018 작품가격'의 저자인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미술품이 보고 느끼는 감성적 영역을 벗어나 투자의 대상으로 자리매김 되면서, 미술품의 가격은 작품 자체에 내재된 예술성 이외의 여러 경제적 변수에 의해 가변적으로 정해지고 있다.”면서, “경매시장의 경쟁적 구도 속에서 정해지는 낙찰가격에는 개인적 이해와 취향을 넘어선 사업적 의도도 내포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러 경매회사의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정해지는 같은 작가 작품의 다양한 낙찰가격은 객관적인 가격형성에 혼란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2018 작품가격'.(사진=(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8 작품가격'.(사진=(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은 “경매로 형성된 작품가격은 시장의 주요 흐름을 가늠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나 기준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18 작품가격'의 경매자료는 국내미술품경매사 12곳(서울옥션·K옥션·아이옥션·마이아트옥션·에이옥션·인사고·아트데이옥션·꼬모옥션·에이치옥션·칸옥션, 토탈아트옥션, 명인옥션)에서 수집된 것이며, 홍콩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의 거래내역 중 국내 작가의 기록과 서울옥션과 K옥션의 해외법인 기록을 포함했다. 또한 아트페어와 개인전·단체전 자료는 전국을 아우르며, 협회에서 직접 취재한 가격정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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