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북극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한 복판에 우뚝 선 검은색 파빌리온이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독특한 색상을 드러내고 있는 이 건축물은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 39)이 협업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소전기차 체험관 현대자동차 파빌리온' 의 자태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관을 운영하는데 반해, 현대차의 파빌리온은 자동차가 아닌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 에너지 비전인 '수소'에 대한 가치를 예술적 감성을 통해 선보이고 있어 화제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파빌리온을 설계한 아시프 칸은 "세상을 향해 작품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 특별한 건축물을 통해 미래에 대한 현재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현대차 파빌리온에는 미래 자동차 연료인 수소를 모티브로 한 '워터관'과 '하이드로젠관' 그리고 파사드 작품 '유니버스'로 구성됐다.
마치 올림픽이 아니라 비엔날레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파빌리온을 현대자동차와 함께 세운 아시프 칸의 매력은 겸손함 속에 강한 예술인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은 1979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바틀렛 건축대학원 (Bartlett School, University College of London) 졸업하고 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 ( Architectural Association ) AADip 를 수료하고 2007년 주식회사 '아시프 칸 (Asif Khan )'을 설립했다.
뉴욕타임즈는 2011년 ‘주목할 디자이너 5명 ‘ 중 한 명으로 그를 꼽았다. 아시프 칸을 추천한 영국의 큐레이터 캐더린 인스 ( Catherine Ince )는 “아시프 칸은 디자인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고 했다.
이를 입증하듯, 그는 전 세계 삶의 터전과 축제의 현장에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선보인 '코카콜라 비트박스 ( Coca- Cola Beatbox)', 2016년 런던 켄싱턴 가든에 설치됐던 '서펜타인 갤러리 써머 파빌리온 (Summer pavilion for the Serpentine Gallery)', 2016년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식물로 가득찬 박스형태의 사무실로 선보인 'MINI 파빌리온' 등이 유명하다.
또한 2015년 밀라노 엑스포와 2017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엑스포 ( Astana Expo)에서 영국관 (UK Pavilion)을 설계해 은메달을 받았다.
Asif Khan MBE (Member of British Empire)by Queen Elizabeth 2 for service to Architecture.
Golden Award of Montreux 2013, Finalist in the Spatial Communication category for the Coca-Cola Beatbox.
Golden Award of Montreux 2014, Gold Medal for Spatial Communication: Set Design / Architecture for MegaFaces
German Design Award 2014 Winner of Event Design For MagaFaces
ADC Global Awards 2015 Digital Experiences Installations
D&AD Award 2015, Digital Design: Technological
Red Dot Communication Design Award 2014
'Grand Prix' at Cannes Lions 2014, Innovation category, for 'MegaFaces' at Sochi Winter Olympics 2014
Exhibitor Magazine Silver Medal for UK Pavilion, Astana Expo 2017
BIE Silver medal for UK Pavilion, Astana Expo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