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수탉 작가 이승철, '계장견몽' 타이틀의 개인전 개최
제왕수탉 작가 이승철, '계장견몽' 타이틀의 개인전 개최
  • 왕진오
  • 승인 2018.02.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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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제왕수탉의 작가로 알려진 이승철이 2월 18일부터 마포구 합정동 IT갤러리인 여니갤러리에서 '계장견몽(鷄場犬夢)'이란 타이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승철, '계장견몽' 전시 모습.
이승철, '계장견몽' 전시 모습.

새로운 재료와 형식으로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설치작품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입체 작품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타이틀인 '계장견몽(鷄場犬夢)'은 '닭장(세상)에 서서 희망의 꿈을 꾸는 개(犬)'을 의미한다. 특히 2018년 무술년이 60년만에 맞는 황금개띠에 착안했다.

무술년 개띠 해를 맞이해 이승철 작가는 지난 2년동안 작업해온 약 2백여점 이상의 제왕수탉과 그 속에서 꿈을 꾸는 몽몽(夢夢)이, 그리고 작가의 자화상을 재해석해 음력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이승철, '몽몽(夢夢)이 01'.  ​16×21cm, 혼합재료.
이승철, '몽몽(夢夢)이 01'. ​16×21cm, 혼합재료.

회화작품 '닭' 작가로 잘 알려진 이승철 작가는 이제 더 이상 '닭'만 그리는 작가가 아님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포한다. 새로운 회화작품은 물론 세계 유명인을 그의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설치와 회화를 접목한 입체작품으로 국보 제2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초상화인 공재 윤두서(1668~1715년)를 재해석한 ‘윤두서’는, 나무위에 철심을 꽂고 부드러운 색실을 겹겹이 휘감아 윤두서의 강렬한 눈매, 꽉 다문 입술,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 꿈틀거리는 수염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승철, '윤두서'. 90 ×180cm, 나무에 철심과 색실.
이승철, '윤두서'. 90 ×180cm, 나무에 철심과 색실.

또한 철심을 박아 기타 줄로 연결하고 특수필름과 특수조명을 이용해 총천연색이 투여되는 빛의 원리를 이용한 현대미술 재료의 최초시도 작품인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작품도 선보인다.전시는 3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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