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취미 삼아 수집한 한국의 고미술품을 선보이는 '취향심향(趣向心向 II)전이 2월 22일부터 강남구 압구정로 2GIL29 GALLERY(이길이구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박 평론가의 소장품은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해주요, 청화백자, 반닫이와 서안, 일련의 목기 및 민화, 옹기 등을 비롯해 무척이나 다양한 골동품이다.
특히 우리 고미술품이 지닌 조형적 미감과 매력을 맛보는 시간인 동시에 한 개인의 심미안과 수집에 대한 욕망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골동품을 전시하기보다는 마치 실제 공간에 놓인 듯 연출해 전시장에 나온 골동품을 일상의 삶 속에서 사용하고 그것과 함께 하는 삶의 공간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우리 고미술품을 애용하고 이와 친연적 관계를 맺는 삶의 문화를 실천해나가는 한 사례를 만나는 것이 전시를 꾸린 의도이다.
수집광으로 알려진 박영택은 특히 골동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 역사를 알게되고 우리의 미에 대해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취향심향(趣向心向 II)'에서는 고미술품이 지닌 조형적 미감과 매력을 맛보는 시간인 동시에 한 개인의 심미안과 수집에 대한 욕망도 은연 중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골동품을 일상의 삶 속에서 사용하고 그것과 함께 하는 삶의 공간을 실현하는 데 방점을 놓은 전시로 무명의 장인들이 만든 소박한 공예품들이 주는 미감 또한 불가사의한 매력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3월 16일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