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블루나우', '책이 된 예술, 예술이 된 책' 주제 서적 600여권 출품
'27회 블루나우', '책이 된 예술, 예술이 된 책' 주제 서적 600여권 출품
  • 왕진오
  • 승인 2018.0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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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한국근현대문학 주요 작가 시집 및 소설집 약 600여권이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오는 2월 27일 오후 2시부터 마감하는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제27회 블루나우'에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종류의 예술 관련 도록 및 서적 129점, 약 1억 규모가 출품된다.

호암미술관 외, '호암미술관명품도록 Ⅰ, Ⅱ'.(사진=서울옥션)
호암미술관 외, '호암미술관명품도록 Ⅰ, Ⅱ'.(사진=서울옥션)

'문학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예술 작품이 책이 되고 책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매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 등이 표지를 장식한 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의 시집 및 소설집 약 600여권이 출품된다.

특히 오윤의 아버지인 오영수의 소설집 '명암'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고미술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 관련 도록 및 서적도 출품된다. 이외에도 서울옥션블루는 출품된 서적과 관련 있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판화 13점도 경매에 붙인다.

경매에 나오는 서적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작가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이 표지를 장식한 시집 및 소설집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김환기는 출품작 가운데 중앙문화협회의 '해방기념시집'과 '방가 외 1권'에 포함된 황순원의 소설집 '카인의 후예'등의 표지를 꾸몄다.

'해방기념시집'과 '방과 외 1권'은 각각 30만-60만원, 170만-400만 원의 경매 추정가로 새 주인을 찾는다. 또한 이번 온라인 경매에는 김환기의 프린트 작품 '화실'이 경매 추정가 50만-150만원에 경매에 붙여진다.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진=서울옥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사진=서울옥션)

천경자는 출품작 가운데 이희승의 시집 '박꽃'과 '흑방비곡 외 3권'에 포함된 박종화의 소설집 '임진왜란' 등의 표지를 장식했다.

자연을 관조하는 깊이와 섬세한 정감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시집 '박꽃'은 경매 추정가 30만-60만원에, 시인이자 소설가 및 비평가였던 박종화의 '흑방비곡 외 3권'은 경매 추정가 250만-500만 원에 출품된다. 또한 이번 경매에 출품된 13점의 판화 작품 가운데 꽃과 나비가 인상적인 천경자의 '여인의 시'는 150만-3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블루는 윤동주의 시집을 포함해 한국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시집 및 소설집을 이번 경매에 선보인다.  추정가 1500만-5000만 원에 나오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으로, 윤동주가 죽고 지인들이 그의 시를 모아 발간한 것이다.

또한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이 경매 추정가 1000만-3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외에 김추수의 두 번째 시집 '기'와 '늪'이 포함된 '기 외 4권'은 350만-600만 원에 출품된다.

이외에도 고미술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 관련 도록 및 서적이 출품되어 눈길을 모은다. 특히 '호암미술관명품도록 Ⅰ, Ⅱ 외'에는 호암미술관 도록 및 대학 박물관 도록 등을 포함한 총 59권의 서적이 묶여 출품된 것으로 도자,전통문양,한국문화재 등 한국 고미술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

왼쪽부터 황순원'방가 외 1권', 김환기 '화실'.(사진=서울옥션)
왼쪽부터 황순원'방가 외 1권', 김환기 '화실'.(사진=서울옥션)

'호암미술관명품도록 Ⅰ, Ⅱ 외'의 경매 추정가는6십만-2백만 원이다. 또한 예경산업사에서 발행된 '한국미술오천년4점 일괄'이 출품된다.

전체적인 한국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출품작의 경매 추정가는15만-5십만 원이다. 이외에도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조선공예전람회 도록 (복각판) 외'그리고 '한국의 미 – 분청사기 외'등의 예술 관련 서적이 출품된다.

서울옥션 온라인경매 '제 27회 블루나우'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평창동 언타이틀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온라인 경매는 옥션블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시 누구나 경매 응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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