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 기념 메달 출시...국외소재문화재 환수에 지원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 기념 메달 출시...국외소재문화재 환수에 지원
  • 왕진오
  • 승인 2018.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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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가 출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왕실 어보' 기념 메달 판매 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들을 후원하는 약정식을 개최했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메달'.(사진=문화재청)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메달'.(사진=문화재청)

이번에 출시되는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태조, 세종, 정조, 명성황후 어보 등 총 4종이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연간 2종씩 제작된다.

어보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壓印) 기술을 사용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3월 출시되는 첫 기념메달은 태조의 어보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를 새긴 메달로,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됐으며 3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등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조선의 어보는 왕과 왕비께 존호(尊號)와 시호(諡號)를 올리거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追尊)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인장(印章)이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은메달'.(사진=문화재청)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은메달'.(사진=문화재청)

의례를 위해 제작된 어보는 실제 사용되지 않고 상속되지 않으며, 오직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져 종묘에 영구히 보관된다. 따라서 어보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한다.

 ‘조선 왕실의 어보 및 어책’은 2017년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 시기 모두 375과(顆)가 제작되었으며, 그중 332과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소재가 미확인된 43과는 국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환수 노력이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진행 중이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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