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경매 아이템 다각화 위한 '고악기 경매' 론칭
K옥션, 경매 아이템 다각화 위한 '고악기 경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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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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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미술품 경매시장에 책과 쥬얼리, 자동차에 이어 '고악기'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경매시장의 성장과 외연을 넓혀가는 취지로 고악기 경매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고악기 경매시장의 토대마련을 위한 자리를 3월 21일 열리는 3월 경매에 처음으로 진행한다.

오노레 데라지, 'Violin'. wood, spruce and maple, 20.6×9.4×59(h)cm, 1860.(사진=K옥션)
오노레 데라지, 'Violin'. wood, spruce and maple, 20.6×9.4×59(h)cm, 1860.(사진=K옥션)

이번 '고악기 경매'에 출품되는 첫 악기는 프랑스의 제작자 오로네 데라지(Honoré Derazey)가 1860년에 제작한 바이올린으로 스트라디바리 (Stradivari)와 아마티(Amati)에 버금가는 명품 바이올린이다. 프랑스 비쉬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 바이올린은 수리와 복원을 모두 마친 상태로 컨디션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정가는 2000만원에서 6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고악기 경매를 준비한 K옥션 측은 "경매시장의 성장과 외연을 넓히기 위해 수집 가치가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현대기술로도 명품 고악기의 소리를 따라가지 못할 뿐더러 희귀 명품 악기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층이 늘고 수준이 높아짐에 따란 고악기 시장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경매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크리스티와 소더비도 고악기 경매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악기전문 경매회사도 10여개로 국내에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전세계 악기 전문경매의 경우 대다수 전문딜러가 주로 참여하므로 일반 소비자의 접근이 낮은편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비자들의 적극성이 높아지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매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것도 '고악기'가 경매에 오르게 된 배경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노레 데라지, 'Violin'. wood, spruce and maple, 20.6×9.4×59(h)cm, 1860.(사진=K옥션)
오노레 데라지, 'Violin'. wood, spruce and maple, 20.6×9.4×59(h)cm, 1860.(사진=K옥션)

특히 고악기 역시 미술작품과 마찬가리조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스터'를 통해 악기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마이스터’는 마이스터브리프(Meisterbrief)라는 합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자로 비교적 검증된 장인이자 딜러를 칭한다.

이들을 통해 구입한 악기는 바로 사용할 수있도록 세팅되어 있으며 좋은 악기를 구매하기 위해 실사용자가 직접 외국의 경매장을 찾을때 발생하는 비용이나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마이스터가 검증한 악기를 국내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여러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향후 케이옥션을 통해 거래되는 모든 고악기는 마이스터를 통해 검증이 된 악기가 출품되며, 좋은 악기를 국내에서 합리적인가격에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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