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옥션 26회 경매, 낙찰률 63.8% 낙찰총액 9억 5820만원
마이아트옥션 26회 경매, 낙찰률 63.8% 낙찰총액 9억 5820만원
  • 왕진오
  • 승인 2017.10.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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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불교미술품을 전면에 내세운 (주)마이아트옥션 제26회 경매 결과 낙찰률 68.36%, 낙찰총액 9억 5820만 원을 기록했다.

마이아트옥션 제26회 경매에서 2억 2천만원에 낙찰된 '아미타불도'.(사진=마이아트옥션)
마이아트옥션 제26회 경매에서 2억 2천만원에 낙찰된 '아미타불도'.(사진=마이아트옥션)

9월 21일 오후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 경매 결과 '아미타불도'가 2억 2천만 원, '목조금강역사상 2점'이 1억 2천만 원, 소정 변관식의 '내금강보덕궁'이 41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는 목조금강역사상 한쌍 , 초원 이수민, 금곡당 영환, 기야 이방운, 호생관 최북 등 수준 높은 불교미술 작품과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와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금강역사는 불탑 또는 사찰의 문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을 표현한 상(像)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이나 불상, 불사리를 지키는 역할로 사찰의 문이나 불전의 입구, 불상의 좌우, 탑의 문 등에 조각이나 그림으로 등장한다.

사찰에 가면 맨 처음 들어가는 일주문 다음을 금강문, 인왕문이라 한다. 금강역사는 금강문에서 불법을 지키고, 사찰로 들어오는 모든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처음에는 갑옷을 입은 신장형(神將形)으로 표현되었지만 차츰 반나(半裸)의 몸에 천의를 두르고 팔을 들어 왕성한 힘을 강조하는 역사(力士)의 모습으로 변하게 됐다.

'목조금강역사상 2점'.(사진=마이아트옥션)
'목조금강역사상 2점'.(사진=마이아트옥션)

경매에 나온 목조금강역사상은 천의 자락을 바람에 나부끼며 왼손은 허리끈을 움켜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불끈 쥔 목조금강역사상 2구이다.

상투를 높게 틀어 장식을 했으며, 부릅뜬 큰 두 눈과 큼직한 주먹코, 입을 꼭 다문 얼굴의 표현에서 조선후기 불교 상들에서 보이는 해학성과 함께 역사상의 힘 있는 모습 또한 한껏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채색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어느 정도 탈락되어 은은하게 남아있는 편이다.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신체표현과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기법 등의 양식적 표현으로 보아 조선시대 17세기에서 18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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