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나우작가상 2017' 선정 작가 이정록, 'Tree of life-Decade'전 개최
'갤러리나우작가상 2017' 선정 작가 이정록, 'Tree of life-Decade'전 개최
  • 왕진오
  • 승인 2018.03.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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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한국 사진계의 여러 모습을 조망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갤러리나우(대표 이순심)작가상의 8번째 수상자 이정록(47)의 사진전 'Tree of life-Decade'전이 3월 14일 막을 올린다.

이정록, 'Tree of life 6-2-3'. 120x160cm, C type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이정록, 'Tree of life 6-2-3'. 120x160cm, C type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제8회 갤러리나우작가상 수상자 이정록의 전시 'Tree of life-Decade'전은 이 작가가 10년간 진행했던 'Tree of life'시리즈 10년간의 작업여정을 들여다 봄과 동시에 작은 섬 하나를 만드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마지막으로 완성된 'Tree of life' 신작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2017년 5월 진행됐던 영국 필립스 경매에서 한국 판매가의 3.3배의 가격인 3,290만원에 낙찰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던 'mythic scape13-Tree of life#1'도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이정록, 'mythic scape13-Tree of life #1'.(사진=갤러리나우)
이정록, 'mythic scape13-Tree of life #1'.(사진=갤러리나우)

이정록의 'Tree of life' 시리즈는 자연, 대기, 나무의 정령이 빛으로 만나는 교감을 통해 완성된다. 이 시리즈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과 현시적인 무엇의 교감에 의한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만물의 근원을 이루고 있는 정기 즉 나무, 동물, 사람, 무생물, 대기 등에 깃들어 있다고 믿겨지는 초자연적인 에너지와 영혼의 만남이 현재 그의 작품으로 표현된 것은 4년여의 시간의 궤적이 함께한다.

이정록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리 안에 내재된 근원적인 세계가 맞닿는 지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자연과의 교감에 그치기보다 우리의 삶과 역사에 개입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파장을 환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록, 'Tree of life 6-1-3'. 90x120cm, pigment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이정록, 'Tree of life 6-1-3'. 90x120cm, pigment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이 작가가 생명나무의 빛을 자유롭게 다루는데 걸린 시간 4년, 그리고 3달 이상 걸리는 촬영테스트, 한 장소에서의 일주일 이상의 적응시간, 그리고 4~8시간의 노출로 수없이 반복되는 촬영을 거쳐서야 비로소 오묘함이 드러나는 작업이 완성된다.

특히 'Tree of life'시리즈에서 보이는 '나비'는 그것이 갖는 상징성에 기반을 두고 빛으로 완성된다. 나비는 영원한 생명성을 가지고 재생과 무한궤도, 불멸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영혼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 나비는 기쁨과 행복을, 중국에서는 결혼의 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며, 북미의 인디언들은 탈바꿈을 통한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믿음을 대신한다.

이정록, 'Tree of life 6-2-2'. 120x160cm, Digital C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이정록, 'Tree of life 6-2-2'. 120x160cm, Digital C Print, 2017.(사진=갤러리나우)

전시를 준비한 이순심 갤러리나우 대표는 "신의 정령, 영원한 생명, 변화, 부활, 환생, 불멸, 사랑, 영혼, 꿈과 현실을 오가는 신의 화신으로서의 나비는 이곳과 저곳을 오가는 존재로 이정록은 그 나비의 상징성안에 담긴 기운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3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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