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2018 아트바젤 홍콩 캐비닛 2회 연속· 필름 섹터 최초 참가
국제갤러리, 2018 아트바젤 홍콩 캐비닛 2회 연속· 필름 섹터 최초 참가
  • 아트인포(artinfo)
  • 승인 2018.03.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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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아시아 아트 게임 체인저 어워드(Asia Arts Game Changer Awards Hong Kong)' 2018년 명예 수상자로 선정◆

[서울=아트인포] 국제갤러리는 2018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HKCEC)에서 열리는 제5회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한다.

'2018년 일본 동경화랑 '한국화 5인의 흰색전'에 참가한 박서보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2018년 일본 동경화랑 '한국화 5인의 흰색전'에 참가한 박서보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2013년을 시작으로 6회째를 맞이한 올해 아트바젤 홍콩(2018 Art Basel HongKong)에는 총 32개국 248개의 갤러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갤러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한국작가들과 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용익 작가가 아트바젤 홍콩의 캐비닛(Kabinett) 섹터에 선정되어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작업 전반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필름(Film) 섹터에는 정연두 작가가 선정, 큐레이터 리전화(Li Zhenhua)와 함께 전시를 선보인다.

김용익과 정연두의 작업 세계가 각자의 기획 섹터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여진다면, 갤러리 부스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기획됐다.

한국 작가로는 박서보, 하종현, 아우환, 정상화, 권영우 등 대표적인 단색화 작가들과 한국의 현대미술의 현재를 대표하는 양혜규, 함경아 등의 작품이 설치된다. 해외 작가로는 아니쉬 카푸어, 우고 론디노네, 줄리안 오피, 장-미셸 오토니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용익, 'Despair Completed #3'.Acrylic on canvas, 194 x 259 cm,1990-2002.(사진=국제갤러리)
김용익, 'Despair Completed #3'.Acrylic on canvas, 194 x 259 cm,1990-2002.(사진=국제갤러리)

2017년 아트바젤 홍콩에서 처음 개최된 캐비닛 섹터에서 권영우 아카이브 전을 성황리에 선보인 국제갤러리는 올해 김용익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역시 40여 년 넘는 작가의 활동 시기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등 미술사적 구성에 기반한 전시다. 1970년대의 '평면 오브제' 시리즈, 1980년대의 기하학적 추상 그리고 1990년대의 땡땡이 회화 등 일련의 작업들은 전위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반영하고 성찰하는 질문을 던진다.

1970년대의 모더니즘과 개념주의에서 1980년대의 민중미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화단의 지배적인 예술운동 속에서 김용익은 독립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드로잉과 회화를 자유롭게 활용해 현대미술과 국내 미술제도의 구조 및 모순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작업도 그의 전매특허다.

정연두, 'Building Recollections'. UHD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13:05 minutes, 2016.(사진=국제갤러리)
정연두, 'Building Recollections'. UHD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13:05 minutes, 2016.(사진=국제갤러리)

한편, 국제갤러리는 정연두의 영상 작업 '기억은 집과 함께 자란다(Building Recollections)'(2016)로 아트바젤 홍콩 필름 섹터에 최초로 참가한다.

그는 아트바젤 홍콩 개최 직전인 2018년 3월 24일부터 홍콩(Centre Heritage Arts & Textile)에서 열리는 그룹전 '(In)tangible Reminiscence'에 참여, 1950년도에 상해에서 홍콩으로 이주해 수십 년 간 홍콩 섬유 산업에서 일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 신작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김홍석 작가는 2월 22일부터 홍콩 최초의 국제조각공원 프로젝트 하버 아트 조각 공원(Harbour Arts Sculpture Park)에 참가, 작품 '곰 같은 형태(Bearlike Construction)'(2012)를 타마 파크(Tamar Park)에서 선보이고 있다. 4월 11일까지 공개될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재료와 형태에 따른 미술의 태도와 윤리적 정치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김홍석, 'Untitled (Short People) – 6 balloons'. Stone, urethane paint on stainless steel, 118 x 40 x 31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김홍석, 'Untitled (Short People) – 6 balloons'. Stone, urethane paint on stainless steel, 118 x 40 x 31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하버 아트 조각 공원(Harbour Arts Sculpture Park)' 프로젝트는 다양한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의 지원 하에 전례 없는 규모에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예술 선진도시로서의 홍콩의 입지를 공고히 할 첫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색화의 대표작가인 박서보가 '아시아 아트 게임 체인저 어워드(Asia Arts Game Changer Awards Hong Kong)'의 2018년 명예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 아트 게임 체인저 어워드는 홍콩의 비영리기관인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가 아트바젤 홍콩 주최 기간 동안 아시아 미술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하는 갈라 행사로, 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진과 후원자를 비롯, 주요 미술 컬렉터, 예술가, 갤러리스트, 현직 인사들이 모여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재를 기리는 자리다.

'2017 아트바젤 홍콩에 설치된 국제갤러리 양혜규의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2017 아트바젤 홍콩에 설치된 국제갤러리 양혜규의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주최 측은 “1967년 시작된 '묘법(Ecriture)'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박서보는 한국 현대 미술의 독보적인 인물이자 1960년대 단색화의 창립 멤버로서 한국 추상화를 정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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