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인포]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과천에서 신진작가 기획전 '코쿤2018(COCOON2018)'을 3월 19일부터 진행한다.
올해 7회를 맞이하는 '코쿤2018'는 해마다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온 전시로 박수연, 정주원, 채온 등 세 명의 회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수연은 자연과 인공물이 서로 불협하는 화폭 구성을 통해 개인의 내면과 외부 세계 사이의 가시화 되지 않는 마찰을 표현한다.
우리네 삶의 변곡점에서 발생하곤 하는 감당키 어려운 일들이나 개인의 의지로는 제어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건들에 대해 작가는 어쩌면 미지의 힘이 그 기저에 존재할 지 모른다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정주원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이미지들 가운데 시선을 끄는 것들을 취사 선택해 한 화면 위에 재구성한다. 작가는 이처럼 도처에 범람하는 이미지들을 우리가 인식하고 기억하는 매커니즘에 작품의 구성 방식을 연결 지어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채온은 선묘와 채색이라는 기초적인 회화 행위에서 벗어나 매체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기성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 세 작가는 예술 세계 속에서 저마다의 주제 의식을 깊이 있게 통찰하며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사한다. 전시는 5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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